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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녹조라떼'는 물론 수질오염 현상, 남한강에서도 발생: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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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녹조라떼'는 물론 수질오염 현상, 남한강에서도 발생

현재로서는 수문을 열어 물을 방류하는 방법외 뾰족한 수 없어

성 주 | 기사입력 2013/08/26 [17:43]

4대강 '녹조라떼'는 물론 수질오염 현상, 남한강에서도 발생

현재로서는 수문을 열어 물을 방류하는 방법외 뾰족한 수 없어

성 주 | 입력 : 2013/08/26 [17:43]

<사진/위-고령교에서 상류로 본 낙동강/아래-강정고령보 상류 6킬로 지점의 낙동강변/대구환경연합 정수근>

8월의 낙동강은 온통 녹색으로 뒤덮였었다. 계속된 무더위와 조류와 조류 사체, 각종 부유물로 대구 시민들의 식수
안전이 위협받았던 낙동강이 23~24일 내린 단비로 녹조 현상은 다소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

비가 내린 후, 겉으로 보이는 낙동강의 모습은 녹색이 많이 사라진 듯 보이지만 수문에서 방류되고 있는 물은 짙은 녹색을 보이고 있어 녹조가 일시적으로 개선된 듯 보이지만 다시 날이 더워지면 녹조 현상이 재현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이번 비로 보의 수문을 일부 여는 등 유속의 변화에 따라 조류의 농도가 다소 희석된 점은 있으나, 바로 그 빗물 인해 각종 비점오염원들이 강으로 그대로 유입되어 조류가 번성할 또 다른 요인을 제공하고 있다며 경고했다.

빗물로 인해 조류의 먹이가 되는 인과 질소 성분의 오염 물질이 강에 유입되고 늦더위와 조우하면 녹조현상은 다시 재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19일, 부산 가톨릭대 김좌관 교수는 4대강 국민검증단의 현장조사 발표를 통해 "조류 사멸 시에는 조류가 살아있는 현재 수중 농도의 100~1000배에 이르는 독성물질을 용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다시말해 죽은 조류에서 내뿜은 고농도의 독성물질이 강물 속에 그대로 포함되어 있어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으니 절대 안심할 단계가 아니며 계속해서
모니터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환경당국은 "수돗물은 안전하다"고 홍보하는데에만 열중하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인 팔당댐에서 남조류와 클로로필-a 가 크게 증가하고 조류경보제 첫 단계인 주의보 수준까지 육박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수질오염이 낙동강.영산강.금강에 이어 '4대강 사업' 전 구간에서 발생됐다.

환경부가 2012년 5월부터 매주 측정한 수질 현황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팔당댐의 유해남조류 수가 1㎖ 당 385개, 총 염록소 양인 클로로필-a는 1㎥당 12.5㎎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류 경보제 첫 단계인 주의보 기준인 남조류 500개, 클로로필-a 15㎎ 에 거의 육박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4대강 사업으로 수문이 설치된 여주보와 이포보의 상황은 크게 나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여주보의 경우, 유해 남조류가 지난 14일에는 검출되지 않았지만 일주일 뒤인 지난 21일에는 634개까지 증가했으며, 클로로필-a는 1.5㎎에서 8.2㎎으로 급증했다.

또, 이포보의 경우도 유해 남조류가 지난 14일 0개에서 21일에는 279개로 늘어났으며, 클로로필-a는 1.9㎎에서 28.9㎎으로 무려 15배나 증가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계속된 장마로 한강 수계의 유해남조류와 클로로필-a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장마가 그치고 기온이 오르면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녹조발생이 확산되면 댐의 수문을 열어 물을 방류하는 등 수질 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실은 낙동강은 물론 영산강과 금강, 그리고 남한강에 이르기까지 '4대강 사업' 전 구간에서 수질오염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성 주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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