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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호주 아시안컵은 한국 축구의 '부활'을 보여줬다!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끝까지 투혼을 보여준 태극전사들에게 국민은 박수를 보냈다

강홍구 | 기사입력 2015/02/01 [08:06]

2015 호주 아시안컵은 한국 축구의 '부활'을 보여줬다!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끝까지 투혼을 보여준 태극전사들에게 국민은 박수를 보냈다

강홍구 | 입력 : 2015/02/01 [08:06]
<사진/AFC>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보여줬던 태극전사들의 모습은 '실망'과 함께 '분노'를 일으켰었다. 인천공항에 조기 귀국한 그들을 맞이한 것은 '엿 세례'와 같은 조소뿐이었다.

실망스러웠던 그 '태극전사'들이 2015년 1월의 마지막 날인 31일이 보여준 아시안컵에서의 투혼은 '기대'와 '부활'로 불타 올랐다. 

이날 오후, 호주와 결승을 다투던 태극전사들은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한국 축구의 부활과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쾌거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부임으로 다시 태어난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후 6시(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호주와의 결승전에서 후반 막판 손흥민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으나 연장 전반 추가시간에 트로이시에 결승골을 허용해 아쉽게 1-2로 패배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55년만의 우승 도전을 성사시키진 못했으나 태극전사들이 보여준 투혼과 경기력은 한국 축구 팬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고, 한국 축구가 살아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대회 초반, 한국 대표팀은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주축 선수들인 이청용과 구자철을 잃는 암울한 현실에 처했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은 이청용과 구자철을 대신해 남태희, 한교원 등 다양한 선수들을 투입하는 것과 동시에 다양한 전술로 공백을 메워갔다.

이런 슈틸리케 감독의 용병술은 무실점 경기를 이어가며 개최국인 호주와 결승전을 치르게 되는 '기적'을 만들었다. 

개최국의 홈그라운드 이점을 안고 경기를 치룬 호주 대표팀은 전반전 1점을 선취하며 후반 막판까지 한국을 몰아 붙였으나 호주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에도 기죽지 않고 끝까지 투혼을 보인 태극 전사들은 마지막의 힘이 어떤 것인지를 분명히 보여줬다. 특히 손흥민은 후반 종료 1분여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은 연장전 전반 다시 1점을 실점하며 2-1
아쉬운 준우승에 머무렀다.
<사진/AFC>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보여준 태극전사들의 투혼은 박수 받기에 충분했다. '캡틴' 기성용은 끝까지 팀을 이끌었고, 장현수는 부상임에도 끝까지 투혼을 발휘했다. 여기에 '베테랑' 차두리와 곽태휘도 몸을 사리지 않으며 후배들을 이끌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치르고 인천공항에 돌아온 태극전사들에게 국민들이 보낸 것은 조소어린 '엿'이었지만, 이번 호주 아시안컵을 끝내고 인천공항에 돌아올 태극전사들에게 국민들이 보낼 것은 아낌없는 '박수'와 격려의 '대한민국'이 분명해 보인다.

<강홍구 기자/hg71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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