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추미애 장관, 장제원 의원의 말에 모처럼 미소
장 의원의 '(장관)도전 목표 생겨'에 추 장관, '응원하겠다'
<국감>추미애 장관, 장제원 의원의 말에 모처럼 미소장 의원의 '(장관)도전 목표 생겨'에 추 장관, '응원하겠다' <사진/국회사무처>지난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간만에 미소를 띠었다. 이날 추 장관의 사퇴 여론 조사를 언급한 국민의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비고는 듯한 발언에 "장관 한번 해보라"면서 웃음을 띤 것이다. 그러나 이날 감사도 추 장관과 비판하는 야당 의원들간의 날선 공방이 이어졌다.추 장관은 장 의원이 장관 사퇴 여론이 점점 증가한다는 취지의 자료를 제시하자 "충실히 복무를 마친 아들에 대해 언론이 무려 31만건의 보도를 했다"며 "그런 무차별적인 보도를 한 뒤에 여론조사를 한다면 (당연히) 저렇겠죠. 의원님도 장관 한 번 해 보십시오"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여론조사기관 알앤서치에서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16일 추 장관의 사퇴 찬성 비율이 55.7%를 기록했다고 주장하면서 "국민들이 마음이 떠난 것 같은데 주장이 근거가 없어 보이냐"고 물었다. 이에 추 장관은 "많은 부분은 장 의원님이 가공하지 않았냐"고 답했고 장 의원은 "로우(원본) 데이터를 보여드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의원이 "왜 국민들 50% 이상이 사퇴해야 맞다고 생각할까. 저는 추미애 장관식 검찰개혁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비판하자 추 장관은 "그건 장제원 의원님 생각 같은데요"라고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추 장관은 장 의원이 아들의 군복무 휴가 의혹에 대해 언급하자 "언론보도가 31만 건이 있었습니다"라고 반복해 말하기도 했다. 이어 "(아들 문제와 관련해) 이렇게 많이 의혹을 제기하고 여론 조사를 하면 당연히 국민은 오해한다. 그러나 수사 결과 혐의 없음 결론이 나왔다"면서 "수사지휘권 행사 또한 불가피했다는 대통령 말씀도 있었고, 여론에서도 바람직했다고 나온다. 의원님도 오해를 풀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장 의원은 "특혜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61%"라며 "특혜가 아니라고 생각해도 국민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겸허하게 받아들여 달라"고 반박했다. 오후 질의에서 장 의원은 추 장관에게 "도전의 목표를 심어주셔서 추 선배께 감사드린다. 제가 장관이 되면 세상 시끄럽게 안 하고 검찰하고도 충돌 안 하고 야당과도 소통을 잘 할 것"이라면서 "권력기관 개혁을 깔끔하고 확실하게 잘하는 장관이 되는 꿈을 키워보도록 하겠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추 장관은 "응원하겠다"면서 "많이 지도해드리겠다"고 미소를 띠었고 장 의원은 "제가 장관을 하면 전임 장관으로 잘 대우해드리겠다"고 비꼬았다.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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