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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날개의 파손 부위를 테이프로 감고 난다면?

중국의 한 항공사, 비행기 날개 파손 부위에 알루미늄 테이프로 땜질하고 운항

국제부 | 기사입력 2010/06/10 [10:22]

비행기 날개의 파손 부위를 테이프로 감고 난다면?

중국의 한 항공사, 비행기 날개 파손 부위에 알루미늄 테이프로 땜질하고 운항

국제부 | 입력 : 2010/06/10 [10:22]
<사진/차이나 데일리>

비행기가 하늘에서 날개가 부러진다면? 정답은 추락이다. 그럼 파손된 부위를 테이프로 감고 난다면? 아마도 타려고 하는 간 큰 승객들은 없을 것이다.

중국의 한 항공사가 파손된 날개 부위를 알루미늄 테이프로 땜질한 채 승객을 태우고 운항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승객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는 일이 일어났다.

지난 3월 18일(현지시간), 쿤밍에서 하얼빈으로 가는 쿤밍 항공 여객기에 탑승한 한 승객은 우측 날개 일부가 알루미늄 테이프로 감겨있는 것을 보고 놀라 착륙한 뒤, 자신이 찍은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다.

이 사진을 보면 비행기 날개 하단 일부가 알루미늄 테이프로 감겨져 있는데, 이를 본 네티즌들은 "항공사가 부실 보수를 했다.", "승객 목숨을 담보로 모험을 했다."며 격렬한 반응을 보였다.

이 사진에 대해 쿤밍 항공측은 경쟁 항공사의 악의적인 조작 가능성이 있다고 했으나 최근 사진 속 비행기가 쿤밍 항공사의 여객기의 모습이 맞다는 것을 인정하고 항공사를 향한 비판 여론을 수습하려고 나섰다.

쿤밍항공의 리 원자오는 "테이프를 붙인 부분은 날개 아래 장치를 수납하는 페어링 커버 부분으로 운행 전날 부품을 교환한 뒤 접착제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금속 테이프로 고정해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루미늄 테이프를 두르는 건 보수 매뉴얼에 적시된 기본적인 조치이기 때문에 승객들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출발 전 기준에 따라 검사를 실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항공사 측의 해명에도 네티즌들은 아예 부실 보수 의혹을 떨쳐버리진 못했다. 특히 일부 승객들은 파손 부위에 대한 보수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여객기를 운항해 승객들의 '비행 공포증'을 조장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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