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문태종.태영 형제, 태극마크 달수 있다
특별귀화 형식으로 대한민국 국적얻어 국가대표 선발 자격도 얻어
 21일, 법무부는 국내 프로농구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문태종, 문태영 형제에 대하여 특별귀화를 허가했다. 이로써 두 형제는 국내 경기뿐만 아니라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 18일, 법무부는 과학·경제·문화·체육 등 사회 각 분야 전문가와 관계기관 공무원이 참석하는 제3회 국적심의위원회를 개최해 두 형제를 우리나라의 국익에 기여할 만한 우수인재로 선정했다. 특별귀화하게 된 태종.태영 형제는 대한농구협회의 검토를 거쳐 대한체육회 회장의 추천을 받아 국적심의위원회에 회부되었으며, 동위원회는 참석위원 만장일치로 이들을 우수인재로 선정하였다. 두 형제는 한국계 미국인을 어머니로 서울에서 출생하여 독일, 프랑스 등 유럽리그에서 프로선수로 활동하였고, ‘09년부터 국내 프로농구선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농구대상 득점왕상을 수상하는 등 농구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 형제는 현재 국내 계속 거주기간이 3년이 안되어 국적법상 귀화요건에 일부 미달되지만 이번에 우수인재로 선정됨으로써 특별귀화가 가능해졌다. 또한, 우수인재로 선정됨으로써 귀화허가를 받은 후 ‘외국국적 불행사 서약’*을 하면 전(前)국적 포기를 하지 않아도 되므로 복수국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농구 관계자는 이들 형제가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함으로써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있게 되었고, 우리나라가 2011년 9월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및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법무부에서 우수인재로 선정되어 복수국적이 허용된 사람은 연구원, 대학교수, 의사 등 ‘과학 등 학술분야’ 3명과 이번 ‘체육분야’ 2명으로 총 5명이다. <강홍구 기자/kg7101naver.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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