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은 방송영상 콘텐츠 산업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미래지향적 의제를 제시하는 격월간 웹매거진 ‘방송 트렌드 & 인사이트’ 제3호를 12일 발간했다. 이번 호는 ‘손가락으로 보는 방송’을 주제로 다룬 ‘스페셜 이슈’ 코너를 통해 방송영상 콘텐츠가 공유, 연결,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에 맞춰 융합·변형되고 있는 현상과 이에 따른 수용자의 변화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먼저, 최선영 서울디지털대 미디어영상학부 초빙교수의 ‘방송영상 생태계의 모바일화 : 공유, 연결, 참여’라는 주제의 글을 통해 모바일 중심의 영상 제작, 유통, 소비 환경 변화가 방송영상 생태계에 가져온 변화를 진단한다. 이어 ‘모바일에 맞는 동영상 콘텐츠가 무엇인지’에 대해 가장 선두에서 탐색하고 있는 <72초 TV>의 성지환 대표, <내 손 안의 남자친구(이하 내손남)>의 제작사 네오터치 포인트의 김경달 대표, SBS스마트미디어사업팀 김도식 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3인 3색의 모바일 적응기’를 들려준다. 인터뷰에서 성지환 대표는 “비트 있는 음악과 내레이션을 중심으로 한 빠르고 짧은 호흡이 <72초 TV>의 성공 요인”이라며 “모바일에 친화적인 새로운 콘텐츠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모바일에 최적화된 세로 동영상으로 화제를 모은 <내손남>을 제작한 김경달 대표는 “TV와 물리적인 거리가 다른 만큼, 모바일에서는 시청자의 몰입이 중요하다”며 이용자와의 상호작용을 모바일 콘텐츠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꼽았다. SBS 김도식 팀장은 “디지털 창고에 쌓여 있는 방송 콘텐츠를 모바일에서 보기 좋도록 꺼내는 작업이 지상파의 숙제”라며 최근 선보인 ‘SBS ALL VOD’의 의미를 소개했다. 또한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황용석 교수는 모바일 동영상이 기존 방송을 보완·대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다양한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파편화되고 분절화된 형태로 나타나는 모바일 동영상 이용 행태를 조망한다. 스페셜 이슈 외에 ‘콘텐츠 리뷰’ 코너에서는 웹매거진 아이즈(IZE) 강명석 편집장이 ‘천재가 되고 싶어? 두뇌 예능의 시대’를 주제로 <더 지니어스>, <크라임씬>, <문제적 남자> 등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두뇌플레이 형식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의 특성과 이를 통해 본 우리사회 시대상에 대해 분석한다. 이와 함께 인하대 언론정보학과 김승월 강사(前 MBC 라디오국장)가 ‘책 읽어주는 라디오의 실험과 가능성’이라는 글을 통해, 스마트미디어시대에 라디오가 적응하는 방식으로서 책 읽어주는 라디오가 갖는 의미를 짚어보고, 편성의 실험을 넘어 플랫폼의 실험으로 진화하는 라디오의 도전을 제안했다. ‘산업과 정책’에서는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정준희 강사가 BBC 칙허장(Royal Charter) 갱신과 관련한 영국의 공영방송 개혁 논의를 심층분석해 공영방송의 본령을 강조하는 정부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는 BBC의 미래비전이 충돌하는 영국 공영방송 운영전략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 볼 수 있다. 원광대 신문방송학과 이만제 교수는 투명한 거래질서와 합리적 권리배분이 스마트 시대에 부응하는 방송제작 시장의 선결조건이라며, 방송분야 표준계약서의 의미와 적용 확대 필요성을 역설했다. ‘데이터와 정보’는 글로벌 방송 콘텐츠 교류 연재 시리즈 첫 회로 동남아 지역 콘텐츠 수출입 및 투자 동향, 방송 실시간 시청률과 VOD 이용률 비교분석 등 최신 방송산업 데이터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이기현 정책연구실장은 “이번에 발간된 ‘방송 트렌드 & 인사이트’ 10-11월호는 모바일 동영상 트렌드와 이에 따른 수용자의 변화 등 방송 분야의 최근 이슈를 많이 담았다”며 “앞으로도 깊이 있고 폭넓은 최신 정보를 통해 방송산업계의 지침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방송 트렌드 & 인사이트’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웹사이트(www.kocca.kr)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김지나 기자/macaco117@gmail.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뉴스 많이 본 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