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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배경막에 '개혁'이 없어졌다? '경제.민생 먼저'도 사라져: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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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배경막에 '개혁'이 없어졌다? '경제.민생 먼저'도 사라져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공관위원장의 '공천 룰' 싸움이 낳은 모습?

강홍구 | 기사입력 2016/02/22 [19:46]

새누리당 배경막에 '개혁'이 없어졌다? '경제.민생 먼저'도 사라져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공관위원장의 '공천 룰' 싸움이 낳은 모습?

강홍구 | 입력 : 2016/02/22 [19:46]
<사진/위 사진의 점선안에 있던 문구들이 아래 사진에서는 사라져 있다>

새누리당 당 대표실 배경막이 아무런 글씨도 없는 채 빨간색만 남았다. 전날까지만 해도 '경제를 살리는 개혁', '미래를 구하는 개혁' 문구가 배경막에 하얀색으로 쓰여 있었고, 마이크에 앞에 있던 '경제 먼저', '민생 먼저'란 판넬도 빨간색만 남았다.
 
22일 오전, 새누리당 최고위원회가 열린 당 대표실 배경에는 당을 상징하는 색인 빨간색 배경만 남아 있었다.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적혀있던 문구들이 하루아침에 사라진 것을 놓고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이런 모습은 최근 공천과 관련해 친박계와 비박계가 대립하는 상황에 항의성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공관위)이 연이어 김무성 대표의 상향식 공천과 반대되는 '우선추천제'를 앞세우고 대립하고 급기야 당 최고위에서 김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이 설전을 이어가는 모습들이 여론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날 비공개회의에서 김 대표는 모두 발언도 하지 않는 등 불편한 심기를 보였고, 최고위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정치개혁을 하기 위해서 국민공천제를 확정한바 있다"며 "공관위가 하는 것이 그렇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아마 개혁이란 말을 쓰기가 부끄러웠던 모양"이라고 이 공관위원장을 비판하는 모습에서 속사정을 짐작케한다.

배경막과 관련된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자 이날 오전, 조동원 홍보기획 본부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메시지가 없는 것도 메시지다. 하나가 될 때까지!"라는 글을 올리고 앞서 기자들에게도 "메시지가 없는 것도 메시지, 잘 하시라는 의미"라며 "사소한 반항"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여론은 조 본부장의 말처럼 '사소한 반항'으로만 해석할 지는 미지수이다.

<강홍구 기자/hg71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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