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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2차 청문회에 모습 드러낸 이준석 전 선장, 발뺌하는데 급급: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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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2차 청문회에 모습 드러낸 이준석 전 선장, 발뺌하는데 급급

교신이 의도적으로 편집된 것 아니냐는 추궁에 해경 측은 '그런 일 없다' 부인

이규광 | 기사입력 2016/03/29 [01:44]

세월호 2차 청문회에 모습 드러낸 이준석 전 선장, 발뺌하는데 급급

교신이 의도적으로 편집된 것 아니냐는 추궁에 해경 측은 '그런 일 없다' 부인

이규광 | 입력 : 2016/03/29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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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4.16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2차 청문회가 열렸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복역중인 이준석 전 세월호 선장.승무원 등 청해진 해운 관계자들이 대거 출석했으나 진실규명은 요원해 보였다.

이 전 선장은 검찰에서의 진술과는 달리 2등 항해사에게 퇴선 명령을 지시했다고 말을 바꿨으나 세월호 승무원은 청해진 해운이 선내에서 대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상반된 증언을 했다.

특조위원이 검찰조사 때의 진술과 왜 다르냐고 묻자 이 전 선장은 "검찰 조사를 받을 때는 반성하는 의미로 했던 행동을 안 했다고 진술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세월호 유가족 등으로 구성된 청문회 방청석에서는 야유가 터져 나왔다.

김서중 특조위원이 “(이 전 선장은) 배가 기울 때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고 묻자 이 전 선장은 "당시 세면장에 옷을 갈아입으러 가는 길이었다. (배에 이상이 있다는) 알람을 들을 상태가 아니었다"고 답했다. 다른 특조위원은 이 전 선장에게 질의하지 않았다.

세월호 여객영업부 직원이자 참사 생존자인 강혜성 씨는 "사고 당일 여객부 사무장이 무전으로 '선사 쪽에서 대기 지시가 왔다''승객들에게 구명조끼를 입히고 대기하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이런 발언을 하지 않은 이유와 관련해 강 씨는 "영업부 직원들의 희생에 누가 될까 봐 말하지 않았다"면서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날 특조위원들은 세월호의 운항.교신 기록에서 빠지거나 편집된 부분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교신 기록에서 백색 잡음이 삽입되거나 같은 문장이 두 번 연속해 들리는 부분이 있어 의도적인 편집이 의심되며, AIS(선박이 항해하면서 자기 위치를 자동으로 발신하는 장치) 기록도 의도적으로 삭제된 부분이 눈에 띈다는 의문도 제기했다.

권영빈 특조위 진상규명소위원장은 해수부 관계자들과 항적 데이터 장치 제조사 관계자들, 참고인으로 출석한 전문가들에게 각각 AIS(선박이 항해하면서 자기 위치를 자동으로 발신하는 장치) 기록이 의도적으로 삭제된 것인지를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형준 당시 해수부 진도연안VTS 센터장은 "모든 데이터의 원본(로 데이터)을 제공했고 우리가 따로 인위적으로 조작한 것이 없다"고 부인했고, 정부가 발표한 AIS 항적의 복구업체인 GMT의 조기정 연구소장은 "위도와 경도가 같은 데이터는 중복된 것으로 판단해 편집했다"고 답했다.

권 위원장은 "정부가 발표한 AIS 항적이 어떤 의도를 갖고 편집된 것이 아니냐는 의문점이 가시지 않는다""특조위는 AIS 항적에만 의존하면 진상규명을 할 수 없다고 판단, 광범위한 자료를 수집해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규광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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