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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2주기, 팽목항에는 아직도 슬픔이...: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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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2주기, 팽목항에는 아직도 슬픔이...

세월호 유가족.추모객 팽목항 인근 돌며 희생자들의 넋 기려

고은영 | 기사입력 2016/04/16 [13:32]

'세월호 참사' 2주기, 팽목항에는 아직도 슬픔이...

세월호 유가족.추모객 팽목항 인근 돌며 희생자들의 넋 기려

고은영 | 입력 : 2016/04/16 [13:32]


세월호는 아직도 지워지지 않는 아픔이다

16,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전남 진도군 팽목항 일원에서는 유가족들과 추모객들이 모인 가운데 '세월호 사고 2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진도군과 세월호참사 진도군범군민대책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추모식에는 김영석 해수부장관과 이낙연 전남지사, 이동진 진도군수, 지역주민과 유가족, 국민의당 당선인 등 2500여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진도군립민속예술단의 식전공연과 함께 시작한 추모식은 세월호 사고 이후 '지난 2년이 영상' 상영과 김영석 해수부장관 등의 추모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영석 해수부장관은 추모사를 통해 "정부는 세월호를 성공적으로 인양해 미수습자 9명 모두가 여러분들의 품으로 온전히 돌아올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정부는 세월호 참사가 남긴 아픔과 교훈을 기억하며 이와 같은 사고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해양 안전제도를 혁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지난날의 잘못을 바로 잡지 않고서는 앞날을 기약할 수 없다"면서 "대한민국의 건설도 유가족의 상처의 치유도 진상규명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세월호 실종자인 단원고 2학년1반 학생 조은화 양의 어머니 이금희 씨는 가족을 대표해 "내년 3주기 때는 세월호가 온전히 인양돼 미수습자 9명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 있을 거라고 믿는다"면서 "제도와 법을 보완해서 이런 참사로 피해를 당하는 사람들이 우리가 마지막이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추모식은 진도지역 학생 2명이 직접 쓴 추모시 낭독과 참석자들이 손에 들고 있던 노란 풍선을 하늘로 날려 보내는 '추모풍선 날리기', 망자의 한을 달래고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씻김굿보존회의 '진도 씻김굿'과 금비예술단의 춤극 '지금 그리고 여기' 공연이 펼쳐졌다.

오후에는 천주교 광주대교구의 추모 미사와 팽목항 방파제에서 진도불교사암회의 추모법회와 풍등 날리기 행사 등이 이어졌다.

앞서 유가족들은 팽목항 인근과 분향소, 하늘우체통을 찾아 희생자들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해 세월호 참사2년이 지났어도 지워지지 않은 상처로 남아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이날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은 예정에 없이 비공개 일정으로 부인 강난희 씨와 함께 팽목항을 찾아 참사 희생자들을 기렸다.

박 시장은 공식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고 인근 무궁화동산에 조성된 기억의 숲을 둘러본 뒤 팽목항에 분향했다.

세월호 참사현장을 네 번째로 찾은 박 시장은 서울시청을 세월호 청문회 장소로 제공하고 세월호 참사 피해자로 구성된 '4.16 가족협의회' 사단법인 등록 허가를 내주고 광화문 광장에 세월호 천막을 남겨두는 등 조용한 지원을 하고 있다.

<현장 사진-이종원, 글-고은영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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