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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붕괴사고 4명 사망.10명 부상, '인재'일 가능성 높아: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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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붕괴사고 4명 사망.10명 부상, '인재'일 가능성 높아

공사 인근 주민들, '마치 폭격맞은 듯 엄청난 소리가 났다'

이규광 | 기사입력 2016/06/01 [18:17]

남양주 붕괴사고 4명 사망.10명 부상, '인재'일 가능성 높아

공사 인근 주민들, '마치 폭격맞은 듯 엄청난 소리가 났다'

이규광 | 입력 : 2016/06/01 [18:17]

1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전철 진접선 건설현장 붕괴사고가 일어나 건설 현장은 마치 폭격을 맞은듯 아수라장이 됐고, 철근들이 여기저기 흩어졌고, 근로자 4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공사 인근 주민들은 "엄청난 폭음소리가 났고, 큰 돌들이 굴러 내리는 소리가 들렸다"고 폭발 당시 상황을 전했다.

붕괴 사고가 나고 다행히 생존한 근로자들은 폭발이 일어날 때, 마치 폭격을 당하는 듯한 소리와 함께 흙먼지가 자욱했다고 말했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생존 근로자는 "'쾅' 소리가 나면서 앞으로 세게 넘어졌다"며 "(사고직후)기억이 나지 않고, 눈을 떠 깨어보니 병원이었다"고 전했다.

사고가 발행한 후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전에 수색 및 구출 작업을 마무리하고 현장을 통제하면서 추가 인명 수색과 함께 현장 안전 확보를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

사고 현장으로 들어갔던 한 소방대원은 "지하로 약 15m 깊이에 있는 쇠파이프 구조물로 연결된 공간인데 현재는 폭발로 인해 아수라장이 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날 사고는 오전 7시 25분께 진접선 복선전철 제4공구 주곡2교 아래 건설현장에서 발생했다. 현장에는 시공사 포스코건설의 협력업체 직원 17명이 이른 아침부터 지하 15m에서 구조물 설치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주곡 2교 아래서 터널을 뚫기 위해 땅을 파고 들어가는 개착공사 철근조립 준비작업을 하고 있었다.

근로자들이 구조물 설치를 위해 불필요한 철근 일부분을 절단하기 위해 용단작업(공기로 불순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강력한 가스 폭발이 발생하고 공사장은 붕괴됐다.

공사 관계자는 "가로 2m, 세로 10m 구조물 설치하려는데 철근이 튀어 나와 절단하려고 프로판가스 호스를 내렸고 불을 붙이는 순간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스가 왜 폭발했는지는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가스안전공사 등이 합동감식을통해 가스 폭발의 정확한 원인을 밝힐 예정이나 지하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하면서도 가스 폭발사고를 예방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번 사고가 인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명확한 원인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추후 인명사고가 난 경위를 조사한 뒤 안전조치 위반 사항이 있다면 공사 관계자를 형사입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피해자들의 장례 및 치료를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사고 위험이 있는 현장에 대한 전수 점검과 함께 국토부 차원의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사고 원인과 관련해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박민우 국토부 철도국장은 "사망자 4명에 대한 장례 절차 등에 소홀함이 없도록 조치하고 부상자 10명에 대한 치료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며 "진접선 건설 사업에도 지장이 없도록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가스 폭발 및 붕괴 위험이 있는 공사 현장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도 실시하겠다고 했다.

국토부는 이달 10일까지 사업시행자별로 폭발위험물 등에 대한 안전관리 체계와 관련 규정이 현장에 제대로 적용되고 있는지 전수 점검을 하도록 조치했다. 점검 결과 사고 위험이 우려되는 현장은 국토부 차원에서 특별점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규광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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