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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국무위원 밥먹어야 된다'며 의사진행 방해: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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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국무위원 밥먹어야 된다'며 의사진행 방해

대정부질문 오전부터 김재수 장관 해임안 막으려 새누리당.국무위원 '지연작전'

고은영 | 기사입력 2016/09/24 [04:32]

새누리당, '국무위원 밥먹어야 된다'며 의사진행 방해

대정부질문 오전부터 김재수 장관 해임안 막으려 새누리당.국무위원 '지연작전'

고은영 | 입력 : 2016/09/24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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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새누리당과 국무위원들은 마치 사전에 각본을 짠 듯이 진행해 야당으로부터 야당되는 연습을 하나?’란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질의에 나섰는데, 국무위원들은 질문 하나에 10분 가까이 답하는 초유의 모습을 보였다. 이는 야당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진행하려하자 국무위원 필리버스터방식을 취한 것이다.

이런 국무위원들의 모습에 정세균 국회의장은 답변을 제지하지는 않았으나 누가 봐도 시간끌기작전을 펼치는 국무위원들에 안 좋은 시선을 보냈고, 야당 의원들은 길어지는 답변에 항의하기도 했다.

더 가관인 것은 오후 750분께, 더불어민주당 서형수 의원의 질의 순서가 끝나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국무위원들 식사할 시간을 달라"며 국회의장석 앞으로 나가 의사일정 진행을 방해하고 나선 모습이다.

정 원내대표를 응원(?)하기 위해 새누리당 의원들도 앞으로 나가 항의하는 모습은 새누리당이 여당맞나?란 의구심까지 들게 하기에 충분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 국회의장에게 "국무위원들이 식사를 못 하고 있다. 인간적으로 너무 심한 것 아닌가"라며 “(국무위원들이) 김밥 드실 시간은 주셔야지"라고 항의하면서 정회를 요구했다.

이에 정 의장은 "의사일정이 빡빡하다. 김밥을 돌아가면서 드시면 되는 것 아니냐. 오늘 일정상 어쩔 수 없다"면서 "새누리당 의원총회 때문에 이렇게 된 것 아니냐"고 거부했다.

그러자 새누리당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의회 독재야!"라고 소리치며 반발했고, 정 원내대표도 "의회 독재야! 의회 독재! 헌정사에 이런 적이 없었어!"라고 외치며 "(식사할 시간) 30분 시간 주세요"라고 반발했다.

의사진행 중단이 30분을 넘어가면서 정 의장은 정 원내대표에게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상의하라고 종용했고, 결국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잠시 정회하기로 의견을 모으자 “3당 원내대표가 합의했기 때문에 오후 9시에 개의하겠다"며 오후 826분께 정회를 선포했다.

이날 대정부질문은 새누리당이 김 장관 해임안과 관련해 소집한 의원총회 때문에 오전 10시 개회를 하지 못했고, 오후 2시에 정 의장이 본회의를 개의하려 했지만 새누리당이 또 다시 의총을 열면서 불참해 결국 정 의장이 오후 230, 야당만 참석한 가운데 대정부질문 개시를 선언했었다.

정 의장은 김 장관 해임안에 대해선 대정부질문을 마치고 바로 표결에 부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의장은 일정이 늦게 시작된 만큼 정회 없이 회의를 계속 진행하려고 했지만 새누리당이 국무위원들 식사 문제로 정회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김 장관 해임안 처리를 방해하기 위한 '지연 작전'을 편 것과 관련해 여론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SNS상에선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 질문은 10, 장관 발언은 40?”, “여당이야? 야당이야?”, “청와대 눈에 들려고 별 짓을 다하네”, “장관들 밥 먹이려고 의사진행 방해? 의회독재? 애들도 웃겠다!”라는 등 새누리당과 국무위원들의 모습을 비판하는 목소리들이 높아지고 있다.

<고은영 기자/koey5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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