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이정현 대표, 보수층도 이해 못하는 '셀프 단식' 시작이 대표의 단식에 대해 SNS 등 온라인에서는 비판의 목소리 높아26일,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느닷없이 정세균 국회의장이 사퇴할 때까지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다고 밝히고 단식을 시작했다. 여당 대표가 국정현안을 문제로 단식에 들어간 것은 한국 정치사 초유의 일이다. 지난 24일, 정 의장이 차수변경을 통해 김재수 농림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상정해 통과시킨 것을 두고 새누리당은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갔는데, 그 와중에 이 대표의 돌발 행동이 나온 것이다. 새누리당 대표실에서 단식에 들어간 이 대표를 두고 여론은 극히 호의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체적으로 국정을 책임진 집권당의 대표가 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하고 단식 농성을 한다는 것에 대해서 보수층에서조차 '어이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이 대표가 청와대의 눈치를 극단적으로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서부터 이번 국정감사가 여권과 청와대에 득될 것 없다는 판단아래 김 장관 해임건의안을 트집잡아 국정감사는 물론 모든 국회일정을 스톱시킨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온다. 산적해 있는 민생문제는 아예 안중에 없다는 반응도 나온다. SNS를 비롯한 온라인에서는 이 대표의 단식농성을 두고 "대단하다. 청와대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면서 밥까지 안 먹겠다니"라고 비아냥 글을 올리거나 "김 장관 해임건의안때는 밥달라고 소리치더니 이젠 밥 안 먹겠단다.", "초유의 셀프감금 농성, 문 걸어 잠그고 안에서 혼자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고?", "대통령을 지키려는 충정, 코가 찡하다. 부디 앞으로도 아예 밥을 먹지 말길..."라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지금 이 순간, 김 장관 해임건의안이 과연 산적한 민생문제보다 중요한 것인지 국민들은 의아해하고 있다. <이규광 기자/ntmnewskr@gmail.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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