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야권의 대선 주자들은 ‘최순실 게이트’로 발생된 국정 혼란의 해법을 찾기 위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와 김부겸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 천정배 전 공동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모여 국회와 야 3당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추진을 요청하기로 했다.

더불어 야 3당에 국회 주도의 총리 선출, 과도내각 구성 등 조속한 수습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 야권 대선주자들은 국회 의원회관에 도시락 오찬 모임 형식으로 모여 ‘비상시국 정치회의’를 열고 비선실세 국정농단 파문에 따른 정국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오전 11시에 발표된 검찰 수사 중간결과 발표 등을 볼 때, 박 대통령의 범죄 사실이 명백하고 중대해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는 데 공감하고 국회와 야3당에 박 대통령의 탄핵 추진을 요청하기로 했다.

또한 야 3당에 국회 주도의 총리 선출과 과도내각 구성 등 세부 수습 방안의 조속한 마련도 요청했다. 참가자들은 이날의 합의 내용을 담은 ‘비상시국 타개를 위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합의문도 발표했다.


<이규광 기자/ntmnewsk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