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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전 대표, '대선 불출마' 선언VS이정현 대표 '사퇴불가!':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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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전 대표, '대선 불출마' 선언VS이정현 대표 '사퇴불가!'

김 전 대표의 강수에 당황한 친박계, 부글 부글 끓는 비박계

이창재 | 기사입력 2016/11/23 [15:18]

김무성 전 대표, '대선 불출마' 선언VS이정현 대표 '사퇴불가!'

김 전 대표의 강수에 당황한 친박계, 부글 부글 끓는 비박계

이창재 | 입력 : 2016/11/23 [15:18]

23일 오전,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차기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하면서 새누리당 지도부 사퇴를 압박하는 '배수진'을 쳤다.

전날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용태 의원이 선도 탈당을 하면서 추가 탈당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김 전 대표의 이날 발언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진 김 전 대표는 "저는 오늘 제 정치인생의 마지막이었던 대선출마의 꿈을 접고자 한다"면서
  "정식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권고했고, 저 역시 그간 많은 고민과 준비를 해왔다. 이제 이것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대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대표는 "박근혜 정부 출범을 담당했던 사람으로서, 새누리당의 직전 당 대표로서 지금의 국가적 혼란사태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하기 때문"이라며 "정치는 책임을 질 때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부터 책임지고 내려놓겠다. 앞으로 국가적 위기 수습을 위해 무너져 내린 헌정질서를 복원시켜 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비록 박근혜 대통령은 실패했지만, 이것이 위대한 대한민국의 실패로 이어지지 않도록 제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 박근혜 대통령으로 인해 초래된 보수의 위기가 보수의 몰락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치할 수는 없다. 보수의 썩은 환부를 도려내고 합리적인 보수 재탄생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밝혀 이정현 현 지도부의 사퇴를 압박했다.

김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을 배신했다. 우리 새누리당도 배신했다. 헌법을 심대하게 위반했다"고 전제한 뒤 "헌법을 위반한 대통령은 탄핵을 받아야 한다. 지금 야당이 이 탄핵에 대해서 갖가지 잔머리를 굴리면서 주저하고 있는데, 새로운 보수를 만들고, 또 국민에 대한 책임을 지는 그런 논의에서 우리 새누리당 내에서 탄핵발의를 앞장서기로 했다"고 탄핵 발의에 자신이 앞장 설 것임을 강조했다.

김 전 대표의 이날 대선 불출마 선언은 현 새누리당 지도부에 이른바 '마지노선'임을 내비치는 동시에 지도부 사퇴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김 전 대표의 기자회견 이후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무성 전 대표의 대선 불출마 기자회견을 듣고 억장이 무너진다"라고 말해 혹 이 대표도 사퇴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했으나 이 대표는 딱 잘라 사퇴하지 않겠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대표는 자신이 즉각 사퇴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정하면서 "오는 12월 21일 사퇴하겠다"고 말하며 대표직을 유지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김 전 대표의 불출마 선언과 이에 맞선 이 대표의 '사퇴불가' 확인은 과연 새누리당 비박계의 선택이 다가오고 있음을 에상케 한다.

<이창재 기자/micky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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