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서울 광화문 무교동 사거리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국민의당 당원 보고대회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이 물러나지 않으면 우리 대한민국은 수습되지 않는다”며 퇴진을 재차 촉구했다.

이날 안 전 대표는 “이 사태로 대한민국의 민낯이 드러났다. 뿌리부터 썩은 모습을 우리가 참담한 심정으로 보고 있다”며 “대한민국 공무원을 개인 비서처럼, 대한민국 국가기관을 개인회사처럼, 대한민국 재산을 개인 돈처럼 쓴 것이 이번 사건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70년대 정경유착은 정부가 주도하면서 기업의 팔을 비튼 것이다. 그런데 21세기 정경유착은 기업이 정부를 이용해서 이익을 취하고 모든 손해를 우리 모두에게 전가했다.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현 정부와 재벌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참담한 이런 상황에서도 저는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바닥을 쳤을 때가 다시 솟아날 수 있다”며 “그토록 세상 바뀌는 것을 막고 개인 욕심 취하는 기득권 정치를 깨부술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주장했다.

<이서형 기자/news112@ntm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