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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11월27일 18시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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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분노는 컸지만 시민들은 풍자와 해학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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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와 퇴진을 요구하는 전국 190만명의 촛불 민심이 어두운 밤을 밝히는 가운데, 서울 광화문 광장 한복판에는 두 마리의 황소가 등장했다.

황소 등에 하얀 천이 덮여져 있었으며 빨간 글씨로 하야 하그라라는 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뼈 있는 말들이 적혔다.

박근혜.최순실을 풍자하는 두더지 게임기,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게 하는 고래 인형, 조계종 스님들의 대형 촛불과 북, 부부젤라에 나팔, 꽹과리까지 동원되는 등 집회가 아니라 축제라 해도 될만큼의 흥겨운 분위기도 곳곳에서 펼쳐졌다.

때 아닌 진눈깨비를 피하기 위해 아이에게 우의를 입혀주는 엄마, 아이를 가믓에 안은 채 박근혜 하야 손 팻말을 들어 보이는 아빠, 그리고 광장 곳곳에 박 대통령 퇴진을 뜻하는 재치있는 깃발과 대형 풍선들은 왜 시민들이 거리로 나섰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일부 참가자들은 비장한 표정으로 횃불을 들고 통의동 쪽으로 300m 가량 행진을 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으나 촛불집회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박 대통령 탄핵 여론도 나날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도 집회에 나선 시민들은 웃음과 여유를 잃지 않는 모습이었다.

<신대식 인뉴스팀장/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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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식 (ntmnewskr@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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