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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의 두바퀴 혁명…자전거 천국으로 거듭난다: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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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의 두바퀴 혁명…자전거 천국으로 거듭난다

김근현 | 기사입력 2009/10/11 [00:26]

강동구의 두바퀴 혁명…자전거 천국으로 거듭난다

김근현 | 입력 : 2009/10/11 [00:26]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자전거 도시로 새롭게 거듭난다. 특히 4월부터는 자전거교통팀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고, 최근 ‘자전거 이용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강동구의 두 바퀴 혁명을 예고하고 있다.

자전거도로 체험행사=16일, 오전 강동구청 앞 광장에 수십대의 연두빛 자전거가 물결을 이룬다. 강동구가 자전거 이용을 범구민 운동으로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 이해식 구청장이 강동구청 직원과 자전거 동호인, 지역주민 60여명과 함께 직접 자전거도로 체험행사를 마련한 것.
이날 참가자들은 강동구청 광장을 출발해 강동구청역과 천호사거리를 지나 길동사거리와 둔촌사거리를 돌아 다시 구청까지 총 6.1km를 두 페달로 힘차게 달릴 예정이다.

특히 이날 선보일 '사람이 아름다운 강동'이란 로고가 새겨진 연두빛깔의 자전거는 강동구가 서울시 창의행정회의에서 자전거이용 활성화 대책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받은 시상금 1,000만원으로 마련한 직원업무용 자전거로, 행사의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구는 행사에 앞서 본청과 보건소, 구의회, 각 동주민센터에 30대의 자전거를 전달하고 앞으로 직원들이 출장이나 출ㆍ퇴근, 환경순찰시 자전거를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자전거교통팀’ 신설
=강동구의 친환경도시를 향한 자전거이용 활성화 계획은 자전거교통팀이 신설되면서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강동구는 지난 3월 25일 직제 개편을 통해 각 과에 흩어져 있던 자전거 관련 업무들을 통합해 교통행정과 내에 ‘자전거교통팀’을 신설 4월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앞으로 △자전거이용 활성화 계획 수립 △자전거수리센터, 무료대여소, 전용주차장 운영 △자전거 관련시설 관리 등의 업무를 맡게 되며 자전거 등록제 시행, 자전거 통학 시범학교 지정운영을 비롯해 자전거 문화축제도 계획하고 있다.

▶2012년까지 자전거도로 14곳 확충=가장 큰 인프라 변화는 자전거전용도로다. 2012년까지 7개 노선 18.32km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새로 생긴다. 자전거와 보행도로 겸용도로도 7개 구간 9.45km가 추가로 조성돼 총 76개 구간 59.55km로 대폭 늘어난다.

이에 따라 올해 천호대교(생태공원사거리~상일IC) 구간과 고덕뒷길, 방아다리길, 둔촌로를 시작으로 간선도로와 보조간선도로 총 7곳에 2012년까지 자전거도로가 조성돼 자전거를 이용한 안전한 출ㆍ퇴근, 통학이 가능해진다.

또한 뉴타운 및 재건축 지구, 암사역사 생태공원 사업과 연계해 상일동길, 선사로, 선사유적지 뒷길, 선사들목길 4곳에도 자전거도로가 조성된다.

한강과 고덕천 그린웨이(Greenway)를 연계한 자전거도로는 2008년 구천면길과 상암길, 즈믄길 3곳이 이미 완공됐으며, 올해 10월에는 암사취수장~하남시계 구간 연장 4.042km가 시원스레 개통된다. 내년에는 한강고덕부지~고덕교 구간, 2012년엔 한강고수부지~암사선사주거지와의 구간이 연차적으로 조성된다.

▶자전거전용주차장 등 편의시설 확충=자전거를 레저는 물론 교통수단으로 활성화하기 위한 각종 편의시설이 확충된다. 역세권에 자전거전용주차장 2곳이 2012년 설치되고, 자전거 보관대도 6590대에서 2012년 1만2590대로 두배 늘린다.

또한 주민문화센터, 문화복지센터, 사회복지시설, 체육시설 등 공공건축ㆍ시설물과 백화점, 대형 쇼핑센터, 영화관 등 자전거 이용이 많은 민간 다중이용건축물(연면적 5,000㎡이상)에 부설주차장 총면적의 5/100이상을 자전거주차장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하고 각종 아파트와 다가구ㆍ다세대, 연립주택 등 주거용 건축물 신축 시에도 가구당 0.3대의 자전거주차장 설치를 유도할 방침이다.

주민을 찾아가 고장난 자전거를 직접 고쳐주는 ‘자전거이동수리센터’도 올해 첫선을 보였다. 이를 위해 강동구자전거연합회와 자전거 판매점을 중심으로 ‘자전거 수리 봉사단’을 구성했으며, 이들은 4월 9일 명일1동을 시작으로 매월 1회 1개동과 강동벼룩시장에서 고장난 자전거를 무료로 수리해주고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5000원 이상의 부품교체는 실비수준에서 본인이 부담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 ‘제12회 구청장기 자전거 대행진’을 개최할 계획이며, 한강시민공원 광나루둔치에서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씩 초급과 중급반으로 나눠 자전거강습을 실시하고 있으며 4월부터는 토요일 주말반(초급, 중급 2개반)도 운영중이다.

▶8국내 최초 자전거전용테마공원 8월 탄생=천호대교~광진교 밑 한강둔치에 자전거전용테마공원이 올해 8월말 완공된다. 서울시가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비 74억8000만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12만4000㎡ 규모의 자전거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자전거공원에는 레이싱경기장과 이색 자전거 체험장이 국내 최초로 들어서고, 유아와 어린이들을 위한 자전거 교육장, 자전거 이용자만 출입이 가능한 자전거광장, 레일바이크 등이 설치된다. 이밖에도 어린이놀이터, 인라인스케이트장도 조성된다.

이해식 구청장은 “자전거도로를 체험하면서 느낀 점이나 지역주민이나 직원들이 제시한 의견들은 정책에 반영하겠다”면서 “앞으로 자전거를 대안 교통으로 집중 육성하고 이용활성화를 위한 인프라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교통난을 해소하고 친환경 도시 강동을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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