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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 촛불집회>매서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울 80만, 전국 104만명: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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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 촛불집회>매서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울 80만, 전국 104만명

마치 축제같은 집회 문화 정착

이기만 | 기사입력 2016/12/11 [19:12]

<7차 촛불집회>매서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울 80만, 전국 104만명

마치 축제같은 집회 문화 정착

이기만 | 입력 : 2016/12/11 [19:12]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234명, 반대 56명, 무효 7표, 기권 1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의결되고 오후 7시 3분부터 박 대통령의이 직무정지가 된 다음날인 10일, 매서운 날씨에도 광화문 광장에는 주최측 추산 80만명, 전국적으로 104만명의 시민이 다시 모여 탄핵 가결을 자축하고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구속을 촉구하는 촛불을 들었다.
 
촛불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이날 오후 9시 현재, 80만명(경찰 추산 일시 점 최다인원 12만명), 부산 10만명, 광주 7만명, 대전 1만명을 비롯해 제주, 인천, 춘천, 강릉, 원주, 태백, 세종, 전주, 군산, 울산, 익산, 정읍, 창원, 거제, 통영, 진주, 밀양, 사천, 양산 등 80여지역에서 243천여명이 모여 전국적으로 도합 104만명이 촛불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4시, 경복궁역 삼거리에서 청운효자동 주민센터로 이어지는 6차선 도로에는 1차 행진 인파가 몰려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를 가둬 놓은 이동식 감옥이 설치 퍼포먼스와 폭죽이 터지는 등 시위가 아닌 축제를 방불케 했다.
 
모여든 시민들은 박근혜를 구속하라’, ‘김기춘.우병우를 구속하라’, ‘황교안은 퇴진하라’, ‘이정현은 장 지져라’, ‘김진태는 사퇴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행진에 나섰고 오후 6시,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된 본 집회에서는 설치예술가들이 만든 촛불 기원탑이 점등되면서 세월호 희생자들의 이름이 적힌 304개의 풍선이 떠오르는 등 말 그대로 축제가 이어졌다.
 
무대에 올라 ‘살다보면’, ‘아리랑’, ‘그대와 꽃 피우다를 열창한 가수 권진원 씨는 여전히 마음은 무겁다.갈 길이 멀다. 세월호 7시간, 세월호 아이들 어떻게 하나. 꼭 밝혀져야 한다”면서 정경유착 등 해결해야 될 문제같은 묻혀져 있는 진실들이 너무도 많다고 말했다.

애국가를 부르며 등장한 가수 이은미 씨도 어제 시민혁명의 첫 발을 내딛었다. 여러분 모두가 이뤄낸 기적 같은 일이라며 오랜 기간 대한민국에는 청산이라는 역사가 쓰여진 적이 없었으나 어제 청산이라는 새로운 역사가 쓰여졌다. 절대 잊으면 안된다. 늘 깨어있어야 한다. 지치지 말고 잊지도 말자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오후 7시, 1분간 촛불 집회의 소등 행사가 이뤄지는 동안 사회자는 박 대통령 집권기간 동안 목숨을 끊은 노동자들, 세월호 미수습자, 고 김관홍 잠수사, 송파 세모녀,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청년, 파주 남매 등의 이름을 호명해 참석자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750분, 노동가수연합과 시민합창단의 임을 위한 행진곡합창을 끝으로 다시 청와대를 향한 2차 행진이 이어졌고, 지난 주에 이어 횃불이 재등장했다.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까지 진출한 시민들은 사회자의 구령에 맞춰 일제히 청와대를 향해 수천개의 폭죽을 쏘아 올리며 국민의 승리를 자축했다.

한편, 주최 측은 탄핵안 정국에도 주말 집회를 이어갈 뜻을 밝혔으며, 학생들은 크리스마스 촛불 집회를 계획하고 있어 탄핵안 통과 후에도 시민들의 촛불 열기는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기만 기자/presslg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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