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에도 못 막은 9차 촛불집회, 성탄 전야 맞아 축제 분위기산타 복장으로 아이들에게 선물 나눠주는 등 성탄 퍼포먼스 열기도24일, 크리스마스 전야에도 박근혜 대통령 즉각퇴진과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 심판 인용을 촉구하는 ‘9차 촛불집회’가 서울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70만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주최 측인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끝까지 간다! 9차 범국민행동-박근혜 정권 즉각 퇴진.조기 탄핵.적폐 청산 행동의 날’ 집회를 열었는데,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서울 60만명, 전국에서 70만여명이 촛불을 들었다고 밝혔다. 9차 집회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집회에 참석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가 하면 다양한 크리스마스 캐럴을 바꾼 ‘풍자 캐럴’이 등장하는 등 축제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본 집회 전, 방송인 김제동 씨가 사회자로 나선 ‘만민 공동회’를 시작으로 마야 등 가수들이 참여한 퇴진콘서트 ‘물러나쇼’ 등의 행사가 분위기를 북돋았고, ‘탄핵소추안 직접 읽어보기’와 레이저를 이용해 정부서울청사 벽면에 ‘박근혜 구속 조기탄핵’ 문구를 쏘는 퍼포먼스도 눈길을 끌었다. 오후 6시30분, 집회 참가자들은 5개 경로로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총리공관을 향해 행진을 시작했다. 지난 9일,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집회 참가자 수가 점점 줄어들어 동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과는 8차, 9차 모두 수십만명의 시민이 모이면서 촛불 민심이 변함없다는 것을 보여 준 하루였다. 주최 측은 이달 30일에 대규모 집중 촛불 집회를 열겠다고 밝혀 2016년의 촛불 집회 참가자 수는 1천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대식 인뉴스팀장/ntmnewskr@gmail.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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