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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SAF 연기대상 한석규, '블랙리스트'와 관련 일침: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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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SAF 연기대상 한석규, '블랙리스트'와 관련 일침

'다르다는 걸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면 사회, 국가가 될 수 없을 것'

김유진 | 기사입력 2017/01/01 [09:59]

2016 SAF 연기대상 한석규, '블랙리스트'와 관련 일침

'다르다는 걸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면 사회, 국가가 될 수 없을 것'

김유진 | 입력 : 2017/01/01 [09:59]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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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열린 2016 SAF 연기대상(SBS 연기대상)에서 영화배우 겸 탤런트 한석규(53)2011년 같은 방송사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 이후 5년 만에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로 다시 한 번 영광의 대상을 안았다.

한석규는 수상 소감을 통해 "문득 직업란에 제 직업을 쓸 때가 있는데 '연기자'라고 쓰곤 한다. 그때마다 제 직업이 연기자구나 하고 생각한다. 신인 시절, 하얀 도화지가 되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자신의 색깔을 마음껏 펼치라는 의미에서다. 검은 도화지가 될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번 상상해 보라. 밤하늘 같은 암흑이 없다면 별은 빛날 수 없을 것이다. 어둠과 빛은 한 몸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때 제 연기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구나 하고 생각했다""배우는 문화 종사자라고 말씀 드릴 수 있을 것이다. 엉뚱하고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석규는 "이 다르다는 걸 불편함으로 받아들인다면 배려심으로 포용하고 어울릴 수 있겠지만, '위험하다'는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면 사회, 국가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최근 파장이 커지고 있는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석규는 "'낭만닥터 김사부'에 출연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작가의 의도 때문이다. 그걸 마지막으로 읽어드리고 수상 소감을 마치고 싶다""가치가 죽고, 아름다움이 천박해지지 않기를. 시인 고은이 쓴 편지글 중 말이다. 이 시대 죽어가는 소중한 가치들, 사람스러운 것들에 대한 향수들, 나는 지금 왜 이러고 살고 있는지 길을 잃은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용기를 전할 수 있기를 바라며."라고 마무리했다.

<김유진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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