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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5대 대통령 트럼프 취임식 열려, 반대자들 곳곳에서 시위: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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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5대 대통령 트럼프 취임식 열려, 반대자들 곳곳에서 시위

워싱턴 취임식 환영 인파 많았으나 오바나 취임식에 비교하면 적어

김은영 | 기사입력 2017/01/21 [14:33]

미국 45대 대통령 트럼프 취임식 열려, 반대자들 곳곳에서 시위

워싱턴 취임식 환영 인파 많았으나 오바나 취임식에 비교하면 적어

김은영 | 입력 : 2017/01/21 [14:33]

20일(현지 시각), 미국 제 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의 취임식이 워싱턴에서 개최됏다.

이날 트럼프 취임식에 맞춰 지지자들과 트럼프 반대를 외치는 시위대들이 혼재되면서 뒤숭숭한 하루로 45대 대통령의 첫 날이 시작됐다.

오전 11시 30분께, 감색 양복과 같은 색 코트에 빨간색 넥타이를 한 트럼프 당선인이 등장하자 지지자들은 환호와 함께 박수를 보냈고, 이에 트럼프 당선인은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등과 인사를 했고, 의사당 앞 광장을 가득 매운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다시 한 번 흔들어 인사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존 로버츠 대법원장 앞에서 “나는 미국 대통령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최선을 다해 미국 헌법을 보존하고 보호할 것을 맹세한다”는 말을 따라 하며 취임 선서를 했다. 트럼프에 앞서 전직 대통령들이 차례로 소개됐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로잘린 여사,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그의 부인이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조지 W. 부시(아들 부시) 전 대통령과 로라 여사 등이 차례로 취임식장에 입장했다. 

힐러리 클린턴이 등장할 때 트럼프 일부 지지자들이 야유와 함께 지난해 대선 때 외쳤던 ‘그녀를 감옥에 가둬라(Lock her up)’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날 취임식은 지난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에 비해 훨씬 적은 인파가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백악관 북동쪽 맥퍼슨 광장에서 트럼프 반대 시위에 참가했던 이들 중 10여 명이 격분을 이기지 못하고 현장 근처에 있던 커피숍과 햄버거 판매점, 은행의 유리창 여러 장을 파손하는 등 반대자들의 시위가 격화되기도 했다.

유리창에 돌을 던지거나 철봉으로 보이는 물체를 사용하는 등 폭력 행위가 격화한 가운데, 길가에 있는 휴지통에 불을 붙인 시위대도 있었다.

맥퍼슨 광장에서 동쪽으로 약 100m 떨어진 프랭클린 광장 부근에서는 오후 2시 20분쯤부터 폭력 시위가 이어졌는데, 최대 200명 가량으로 추정되는 시위대 중 일부가 보도블록을 부숴 경찰에게 던졌고, 경찰은 시위진압부대를 투입하는 한편으로 조명탄을 터뜨리며 시위대 해산을 시도했다.

길가에 주차돼 있던 차량 여러 대가 파손되거나 불탔으며 일부 시위대는 주변에 있던 휴지통 여러 개를 모은 뒤 불을 붙여 대기 중이던 주방위군 병력과 소방대원들이 출동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날 취임식을 위해 조성된 차량통제구역의 경계선에 해당하는 백악관 북쪽 K스트리트 부근의 소규모 시위대들이 한 곳으로 밀집하는 과정에서 참가자 중 일부가 폭력행위를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은영 기자/for_j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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