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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잠' 논란에 표창원 의원, '표현의 자유 영역이지만 책임질 것':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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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잠' 논란에 표창원 의원, '표현의 자유 영역이지만 책임질 것'

'분명히 제 취향은 아니지만 '예술의 자유' 영역에 포함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홍구 | 기사입력 2017/01/24 [19:36]

'더러운 잠' 논란에 표창원 의원, '표현의 자유 영역이지만 책임질 것'

'분명히 제 취향은 아니지만 '예술의 자유' 영역에 포함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홍구 | 입력 : 2017/01/24 [19:36]

24일,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 전시되던 시국풍자 전시회인 ‘곧 바이’전과 관련해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표 의원은 SNS에 자신이 주최한 미술 전시 작품가운데 '더러운 잠'에 대해 "표현의 자유 영역이지만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표 의원은 "블랙리스트 사태와 국정농단 사태에 분노한 예술가들이 국회에서 시국을 풍자하는 전시회를 열고 싶다고 요청했다"면서 "사무처가 '정쟁의 여지가 있다'고 우려했지만 '헌법을 수호해야 할 국회에서 예술에 대한 사전검열이나 금지를 해서는 안 되지 않느냐'고 설득해 결국 전시회가 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전시작을 선정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전면 부인하면서 "모든 준비와 기획과 진행, 경비 확보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 등은 작가회의 주관으로 진행됐다"며 "'표창원이 작품을 골랐다'는 일부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된 '더러운 잠'에 대해서는 "분명히 제 취향은 아니지만 '예술의 자유' 영역에 포함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표했다.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그림을 훼손한 것과 전시 작품들이 철거된 것과 관련해서는 "철거 여부는 제가 개입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작가의 '자유' 영역"이라며 "다만 작가와 '작가회의'에 사무처의 입장과 우려를 충분히 설명해 드리겠다는 말씀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표 의원은 "저를 대상으로 한 조롱과 희화화, 패러디, 풍자 예술 작품에 개입하거나 관여하거나 반대하거나 방해할 의사가 전혀 없다"면서 "같은 마음으로 대통령이나 권력자, 정치인 등 공적인물에 대한 비판과 풍자 등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당 지도부는 표 의원을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한 뒤 표 의원을 윤리심판원 회부를 결정했다고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반 여성적인 측면이 있는데다, 국회의원 주최로 국회에 전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고,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국회의원윤리실천규범에서의 '국회의원 품위 유지' 등 관련규정에 어긋나는지 윤리심판원이 판단해 조속히 결론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 지도부의 결정에 따라 윤리심판원은 조만간 전체회의를 소집, 표 의원에 대한 징계여부와 징계 수위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홍구 기자/hg71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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