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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의 '승부수'에 이재용 삼성 부회장 구속되다!: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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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의 '승부수'에 이재용 삼성 부회장 구속되다!

한정석 판사, '새롭게 추가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구속 사유 인정'

강홍구 | 기사입력 2017/02/17 [10:33]

특검의 '승부수'에 이재용 삼성 부회장 구속되다!

한정석 판사, '새롭게 추가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구속 사유 인정'

강홍구 | 입력 : 2017/02/17 [10:33]

17일 오전 5시 30분께,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거액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서울중앙지법에 의해 구속영장이 기각됐으나 박영수 특검팀이 3주간의 보강 조사와 새로 나온 증거 등을 제출하면서 이번에는 구속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 부회장의 구속은 특검의 박 대통령의 뇌물 수뢰 혐의 입건을 위한 수사에 탄력을 주는 계기로도 작용할 것이 분명해 졌다.

이날 이 부회장을 심문한 한정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새롭게 구성된 범죄혐의 사실과 추가로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라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 부회장의 혐의는 뇌물 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증) 등 5가지가 적용됐다.

특검은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에서 승마선수로 유럽에서 활동하는 최 피고의 딸이 사용한 삼성으로부터의 강화 자금에 대해, 금융 당국에 필요한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새로운 혐의 등을 추가했다.

한편, 삼성은 79년만에 그룹 오너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이 부회장은 1938년 이후 3대째 이어오고 있는 삼성 총수 중 수사기관에 구속되는 첫 총수로 기록되게 됐다.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삼성은 당분간 미래전략실과 계열사 사장단 중심으로 경영을 꾸려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미전실)은 이 부회장이 지난달 국회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서 해체를 약속했지만, 총수의 공백으로 한동안 유지될 전망이다.

미전실 최지성 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차장(사장) 역시 불구속 기소될 가능성이 커서 예전과 같은 사령탑 역할을 담당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지난 2008년, 삼성은 리더십 공백 사태를 맞은 바 있는데, 이건희 회장이 당시 조준웅 특검의 수사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났고 미전실의 전신인 전략기획실도 해체됐었다.

<강홍구 기자/hg71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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