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인용을 기다리던 시민들은 헌재가 재판관 8인의 전원일치 결정으로 박 대통령 파면을 결정하자 크게 환호성을 올리며 자축했다. 과격하게 바뀐 친박단체의 탄핵 반대 집회와는 다르게 서로를 부둥켜 안으며 감격을 표하는 등 시종일관 비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이하 퇴진행동)은 촛불항쟁승리 선언문'을 통해 "시민들이 승리했다"면서 "헌재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파면한 것은 시민들의 의지를 수용한 것일 뿐, 대통령을 물러나게 한 것은 바로 우리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재벌 등의 비리와 공작정치로 말라가던 들판에 참여와 행동으로 물길을 낸 시민들의 힘"이라고 했다. 퇴진행동은 "대통령과 공범들의 범죄사실이 드러날 때마다 마음 속 깊이 분노했지만 우리는 평화롭게 광장을 지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의 탄핵은 변화의 시작일 뿐"이라며 "광장의 촛불은 더 넓게 퍼질 것"이라고 박 전 대통령을 구속과 공범자들을 제대로 처벌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퇴진행동은 "차별과 경쟁의 헬조선의 일상을 바꾸기 위해 일터와 사회에서도 촛불을 들 것"이라며 "연대하고 행동함으로써 민주와 평등, 권리와 생명 존중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신대식 인뉴스팀장/ntmnewskr@gmail.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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