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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073일만에 깊은 바다 속에서 떠오르다!: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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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073일만에 깊은 바다 속에서 떠오르다!

천천히, 하지만 온전하게 인양 작업-목포 신항 견인까지 15일에서 17일 걸릴 듯

이서형 | 기사입력 2017/03/23 [19:28]

'세월호' 1073일만에 깊은 바다 속에서 떠오르다!

천천히, 하지만 온전하게 인양 작업-목포 신항 견인까지 15일에서 17일 걸릴 듯

이서형 | 입력 : 2017/03/23 [19:28]

23일, 침몰 1073일 만에 드디어 세월호가 옆으로 누워진 모습으로 떠올랐다.

지난 3년 동안 대한민국 국민들의 노리에서 잊혀지지 않았던 아픈 상처를 간직한 세월호는 인양선에 의해 천천히 들어 올려져 모습을 드러냈다.

기상 조건도 좋아 이런 상태라면 바지선으로 인양이 완료된 후, 반 잠수식 선박에 선적되어 87Km 떨어진 목포 신항으로 견인되기까지 15일에서 17일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참으로 지난하고 아팠던 시간이었다. 실시간으로 희생되는 세월호 탑승자들의 모습을 지켜봤던 국민들은 먹먹한 가슴을 부여안은 채, 1073일을 기다린 것이다.

전날 인양 작업이 시작된 후 지금까지 시간당 3m의 속도로 끌어 올려지던 세월호는 오후가 지나면서 서서히 드러내기 시작해 옆으로 침몰됐던 그 모습대로 올라왔다.

이날 해양수산부는 "해수면 아래 44m 바닥에 있던 세월호가 본 인양 시작 하루 만에 두 척의 잭킹 바지선 사이에 올랐다"며 "세월호 인양에서 가장 중요한 무게 중심과 수평 조절을 위해 인양 업체인 상하이 샐비지 인부들이 세월호에 올랐고, 잭킹 바지선과 세월호를 고정시키는 고박 작업이 연이어 진행됐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전날 오후 8시 50분께, 세월호 시험 인양 성공에 이어 본 인양을 결정했고 이후 오후 10시부터 인양 작업을 시작했다. 밤새 이뤄진 작업을 통해 세월호는 시간당 3m의 속도로 천천히 수면 위로 올라왔다.

세월호를 끌어 올리는 작업은 신중에 신중을 거듭했다. 물속에 있었던 시간이 길었던 만큼 세월호의 상태를 장담할 수 없는 상태에서 와이어가 꼬이거나 충격으로 끊어질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선체 고정 작업을 위해 인양이 멈추기도 했다.

세월호가 두 척의 잭킹 바지선 사이의 공간으로 들어 오면서 작업은 더욱 더뎌졌다.

다행히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적은 소조기는 3일 정도로 22일부터 24일까지의 파고가 최대 1.5m를 넘지 않는 등 날씨가 매우 양호해 인양 작업을 도와주고 있어 온전한 세월호 인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무거운 세월호를 끌어 올리면서 선체의 자세가 변경됐고, 이 과정에서 바지선과 세월호의 환풍구, 안전줄, 안전 지지대 등이 인양에 지장을 줬다"며 "하지만 소조기가 끝나는 24일 전에는 인양을 완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서형 기자/news112@nt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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