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에서 발견된 유골, 동물뼈인 것으로 확인돼
유골 발견되면서 격앙했던 미수습 가족들, 동물뼈로 확인되자 또 한 번 충격
세월호에서 발견된 유골, 동물뼈인 것으로 확인돼유골 발견되면서 격앙했던 미수습 가족들, 동물뼈로 확인되자 또 한 번 충격 <사진/동물뼈로 확인된 유골함을 해경선으로 옮기고 있다>29일, 전날 세월호 인양 작업과정에서 반잠수식선박 갑판 위 세월호 주변에서 발견된 유골이 사람이 아닌 돼지의 뼛조각으로 확인됐다. 이날 해양수산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현장 검증 결과 오전에 발견된 유골은 7점이고, 모두 동물 뼈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과수 관계자들은 유골이 외관상 돼지뼈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정확한 것은 강원도 원주 본원에서 감식한 후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전날 오후 4시 30분께, 해수부는 진도군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오전 11시 25분께 반잠수식선박 갑판(세월호 선수 좌현 근처) 위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4∼18㎝ 크기의 유골 6조각과 신발 등 유류품 일부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해수부는 해경과 국과수 등에 긴급히 인력파견을 요청, 국과수 관계자와 미수습자 가족 6명이 이날 저녁, 해경 경비정을 타고 반잠수식 선박에 올라 유골을 확인했다. 하지만 국과수 전문가는 유골을 확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동물뼈라고 판단했다. 해수부는 세월호 유골이 동물뼈로 확인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혼선을 드리고 소동을 벌인데 대해 송구스럽다"며 "앞으로는 세월호 작업 현장에 해경이 상주하도록 요청에 비슷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동물뼈가 세월호 주변에서 발견된 것과 관련해 해수부가 답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식재료일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한편, 뼈조각과 함께 발견된 신발은 `현장 작업화`로 확인됐는데, 세월호 승선자의 것인지 아니면 인양 작업자의 것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유골이 발견되면서 격앙했던 미수습자 가족들은 동물뼈라는 소식에 다시 한 번 충격을 받았으나 ‘차라리...’라는 심정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이번 계기로 미수습자를 먼저 찾아야 한다는 점이 더 강조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강홍구 기자/hg7101@naver.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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