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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04월04일 17시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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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 이승만.박정희.김대중.김영삼 등 역대 대통령 묘역 참배
'역대 대통령, 공과가 있지만 안아야 할 우리의 역사, 공과도 뛰어 넘어야 할 과제'

4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당 대선후보로서의 첫 행보로 국립현충원을 찾았다.

문 후보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과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고, 오후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문 후보가 이날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까지 참배한 것은 전날 대선 후보 수락연설에서 강조했던 통합 메시지를 실천하는 행보라고 보여진다.

추미애 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함께 국립현충원을 방문한 문 후보는 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을 시작으로 박정희.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한 뒤 학도의용군 무명용사탑을 참배했다.

문 후보는 방명록에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라고 썼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후보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서 대선에 임하면서 현충원을 참배하고 역대 대통령 묘역과 학도의용군 무명용사 묘역을 참배하면서 마음을 새로 가다듬는 시간을 가졌다”며 “대한민국은 건국 이후 역사에 많은 굴곡이 있었고 역대 대통령들은 공과가 있었지만 안아야 할 우리의 역사이고, 공과도 뛰어넘어야 할 우리의 과제”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특히 대한민국은 아주 빠른 성장의 그늘 속에 많은 적폐가 있으며, 이번에 국민은 반칙·특권·부정부패·정경유착·국가권력의 사유화 같은 공정하고 정의롭지 못한 그 적폐의 생생한 민낯을 봤다”며 “이제 공정과 정의의 토대에서 정의로운 국민통합을 이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과 관련해 “역대 대통령 모두의 묘역을 참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제가 민주당 대표가 됐을 때도 참배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무명용사 묘역 참배에 대해서는 “학도의용군 무명용사들이야말로 대한민국을 지켜주신 상징과 같은 분들로, 우리가 나라를 위해 한 몸을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을 제대로 기리는 것이 진정한 보훈이자 안보의 길”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문 후보는 현충원 참배 후 국회에서 열리는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의원들에게 당선 인사를 한 뒤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이창재 기자/micky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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