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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틀려진 세월호, 이르면 13일부터 선체 수색 시작: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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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틀려진 세월호, 이르면 13일부터 선체 수색 시작

유가족들, '전문가 믿어야 하지만, 미수습자들 더운 철판에서 기다린다는 것이...'

이서형 | 기사입력 2017/04/10 [17:46]

뒤틀려진 세월호, 이르면 13일부터 선체 수색 시작

유가족들, '전문가 믿어야 하지만, 미수습자들 더운 철판에서 기다린다는 것이...'

이서형 | 입력 : 2017/04/10 [17:46]
<사진/해양수산부>

10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 신항에서는 세월호를 받치고 있던 모듈트랜스포터(MT)를 빼내는 등의 육상 거치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해양수산부는 세월호를 더 움직이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보고, 전날 목포 신항 철재부두에 올려놓은 위치에 그대로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참사 1089일 만에 세월호가 뭍으로 올라왔으나 부분적인 선체변형이 발견되면서 육상 거치 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는 것이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오전 브리핑을 통해 "세월호 선수와 선미 일부분에서 꼬임과 휨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며 "이날 오전 9시쯤 긴급회의를 한 결과, 현재 위치에 그대로 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철조 세월호현장수습본부장은 "방역과 세척은 가급적 빨리 진행하려 한다"며 "작업자들의 안전성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며 위해도 검사와 방역, 세척을 전체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선체가 무너질 위험에 대비해서도 소방관계자는 물론 해양경찰 소속의 특수요원까지 투입한 상태다.
방역과 세척 등 안전작업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미수습자에 대한 수색에 돌입하는데, 이르면 13일부터 선내수색이 진행된다.
현재 미수습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곳은 선내 4층과 3층이지만 미수습자가족 측은 선체조사위에 추정위치인 3층과 4층뿐 아니라 각 층 통로와 계단, 5층까지 수색해야 한다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체조사위는 총 4단계 걸쳐 미수습자 수색에 나설 계획인데, 우선 1단계로 미수습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에 대한 정밀 수색에 나선다.
이후 객실 부분인 3층과 4층을 2단계로 수색에 나서기로 했는데, 2단계 수색까지 미수습자 전원을 찾지 못할 경우 화물칸 포함 선체 전체를 수색한 3단계 수색에 들어간다.

공길영 조사위원은 "효과적인 수색을 위해 그동안 미수습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에 대한 정보 수집을 진행했다"며 "세월호 선체 수중영상자료,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미수습자의 마지막 동선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미수습자의 증언까지 반영돼 정보수집이 완료되면 선수와 선미에 4개 수색조가 투입된다. 좌현으로 누워있는 세월호의 중앙부는 아파트 9층 높이(22m)인 관계로 원활한 수색을 위해 워킹타워를 설치해 2개의 수색조를 추가 투입한다. 드론과 로보캠, 산업용 내시경도 투입된다.

한편, 미수습자 유가족은 "더 움직이면 선체가 위험할 수 있다니 어쩌겠나"라며 "전문가들의 판단을 믿고 기다린다"고 일면 수긍하면서도 "미수습자들은 더운 철판 아래서 더 기다려야 한다"며 우려와 아쉬움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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