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19대 대선 사전투표가 전국 3천500여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됐는데, 5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사전투표는 대선 사상 처음이다. 이날 중앙선관위는 오후 6시 기준으로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이 11.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유권자 4천200만명 중 400만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4.13 총선 당시, 같은 시각 사전투표율 4.46%와 비교하면 2배를 뛰어넘는 수치로 유권자들의 투표 열기가 뜨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전투표는 17개 시.도 중 전남이 13.89%로 가장 높았고, 세종 12.92%, 광주 12.61%, 전북 12.38%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의 투표율이 7.8%로 가장 낮았고, 격전지인 서울도 9.01%로 평균 투표율을 밑돌았다. 사전투표는 전국 읍면동 투표소 3,507곳에서 오전 6시부터 진행되고 있는데, 현재 상태라면 지난 총선 때의 사전 투표율 12.19%는 쉽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5일에도 사전투표가 진행되니만큼 투표율은 20%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전투표는 황금연휴 기간도 끼었으나 대통령 탄핵에 의해 실시되는 사전 투표라서 유권자들의 관심은 상당해 투표율도 높게 나올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보통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총 투표율도 높은데, 2014년 6.4지방선거 당시 사전투표율이 11.5%였을 때 총 투표율은 56.8%였다. 지난해 총선 때도 사전투표율이 12.2%로 총 투표율도 58%로 비례해서 조금 올랐다. 내일도 진행되는 사전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는 곳과 관계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어디서든 할 수 있다. 사전투표소의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와 대표전화 1390번, 스마트폰 선거정보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대선에서는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라 SNS에 투표 인증 샷을 게시할 수 있고, 투표소 반경 100m 안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특정 후보를 지지.반대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사전투표가 종료되면 선관위는 투표함을 밀봉해 각 지역 선관위에 보관한 후 대선일인 9일 함께 개표한다. <이규광 기자/ntmnewskr@gmail.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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