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 심상정 후보, '홍준표 잡는게 적폐청산'정치개혁.재벌개혁.노동 개혁을 ‘다음에’ 해도 괜찮으면 문재인 후보 찍어도 된다4일,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제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날 제주를 찾아 “대한민국 정치 개혁을 다음으로 미뤄도 괜찮다면 문재인 대선 후보를 찍어라”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심 후보는 제주시 동문 로터리에서 지난 2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겸 공동선대위원장이 “정의당 지지는 다음 선거에 해도 괜찮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정치개혁, 재벌개혁, 노동 개혁을 ‘다음에’ 해도 괜찮으면 문재인 대선 후보를 찍어도 된다”라며 비꼬았다. 심 후보는 “문재인 후보는 다 좋은데 대통령으로서는 너무 약하다”며 “지금 한국은 일상적인 시기가 아니고 60년 적폐를 청산해야 하는 전환기인 만큼 새로운 대통령은 기득권 앞에 당당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은 대선 기간 ‘2등이 누구냐’를 이야기하는 건 의미가 없다”며 “대한민국 미래의 의미 있는 변수는 심상정, 한 가지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주대학교를 찾아 청년들을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한 심 후보는 “이번 대선이 문재인 대 홍준표 구도로 치러진다면 개혁은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것”이라면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겨냥 “석고대죄라도 해야 할 정당이 다시 정권을 잡겠다고 후보를 냈는데, 부패비리 혐의에 형사 피의자인 후보. 심상정이 홍준표를 잡는 게 적폐청산”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바탕으로 홍 후보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한편, 우상호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발언에 대해 “심상정 후보를 폄하할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서형 기자/news112@ntmnws.co.kr>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