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렸던 10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첫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정상회담을 가급적 빨리 열기로 했다. 이날 오후 10시 30분께,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미국 방문을 공식 초청하겠다"며 "두 사람의 대선 승리를 같이 축하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문 대통령은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우리 외교안보 정책의 근간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안보 사안 중에 북한 도발 억제와 핵문제 해결에 우선 순위를 부여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단순히 좋은 관계가 아니라 위대한 동맹관계"라며 "북한 핵문제는 어렵지만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해외 정상과 통화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으로, 두 정상의 통화는 30여 분간 이뤄졌다. 한미 두 정상이 정상회담을 빨리 열기로 함에 따라, 7월 초 독일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앞서 다음 달 워싱턴에서 한미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다. <이규광 기자/ntmnewskr@gmail.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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