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故노무현 전 대통령 '아, 기분좋다 했을 것''비선'으로 오해받을 수 있어 문 대통령 당선됐을 때도 문자 메세지 안해지난 13일, 故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복지부 장관을 역임했던 유시민 작가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이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다. 이날 유 작가는 팬클럽 회원들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이 영면해 있는 봉하마을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민주 정권의 재출범을 고하기도 했다. 유 작가는 이 자리에서 새롭게 출범한 문재인 정부에서 어떠한 공직을 맡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유 작가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애도가 끝나지 않은 상태로 공권력을 갖게 되면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이 사실을 알기에 자신을 부르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유 작가는 “가벼운 마음으로 왔다”고 운을 뗀 뒤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깜깜이 기간 동안 여론조사 자료를 받아 봐 문재인 대통령이 500만표 이상으로 이길 거라 봤다. 그래선지 개표 때 긴장감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이 봤다면 ‘아, 기분 좋다’고 했을 것 같다”며 그리워했다. 유 작가는 청와대 참모진 인선을 묻는 취재진에 “지금까지 청와대 인사는 증세 없는 안구 정화 복지다. 돈 안 들이고 국민을 흐뭇하게 해주는 풍경”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 작가는 “(문 대통령은) 여민관에서 그 때(참여정부) 하던 그대로 하고 있다. 다 하던 건데 새로운 것처럼 보이는 건 그동안 대한민국이 비정상이었음을 증명해준다”고 평했다. 더불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애도가 끝나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지난 8년간 노 대통령이 한 번도 제 꿈에 나타나지 않았다. 박근혜도 몇 번 나왔는데..”라며 “개인적으로 애도기간이 끝나지 않아 아직까지도 원망이나 미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있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문 대통령 당선 이후 문자메시지조차 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자칫 ‘비선’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어서라고 전했다. <이규광 기자/ntmnewskr@gmail.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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