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보훈가족 청와대 초청, 파독 광부.간호사들도 참석독립.호국.민주화 유공자, 순직군인.소방관, 파독 광부.간호사 등 266명<사진/청와대> 15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 입구에서 보훈가족 오찬 행사를 열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행사장 입구에 서서 참석자 266명과 일일이 악수하며 환영했다. 참석자들이 모두 앉아 있을 때 비로소 대통령이 등장했던 이전 관례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날 참석자들과의 인사는 15분가량 예정돼 있었으나 문 대통령이 266명 모두와 안부를 물으면서 약 36분이 소요, 예정 시간을 2배 이상 훌쩍 넘기기도 했다. 이날 오찬에는 독립.호국.민주화 유공자와 더불어 순직군인 및 소방관 등 유족 260여명을 포함해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오찬 자리에서 "국민의 애국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여러분 한분 한분이 바로 대한민국"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국가유공자 여러분과 보훈 가족들이 사회로부터 존경받고 제대로 대접받아야 하는 게 대통령으로서 저의 소신이고 분명한 의지"라며 "애국.정의.원칙.정직이 보상인 나라를 위해 대통령과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는 파독 광부·간호사, 청계천 여성노동자 등 우리 경제발전에 온몸으로 기여한 분도 함께 모셨다"며 "방법은 달랐지만, 나라를 위한 헌신과 공로는 한결같았다"고 참석자들을 위로했다. 또한, “국민에게 사랑받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말을 마쳤다. 문 대통령은 행사가 끝난 후 266명과 모두 개별 사진 촬영에 응했는데, “이날 악수하면서 같이 사진을 찍었는데 그 사진을 댁으로 보내드리겠다. 제가 잘해야 그 사진을 벽에다 자랑스럽게 걸어둘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해 참석자들이 웃음을 터뜨리게 만들기도 했다. 앞서 청와대는 이날 행사 참석자들이 청와대 영빈관에 입장하는 것에 맞춰 국빈들에게 보여지는 국방부 의장대의 사열을 준비했다. 청와대 측은 "군 의장대는 외국정상이 청와대를 방문하는 등 대통령 주요 행사에만 나오는 의전"이라며 "민간인 초청 행사에서 사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에서 주최한 유공자 및 보훈가족 대상 초청 오찬에서 참석률이 100%인 것은 오늘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강홍구 기자/hg7101@naver.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