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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06월21일 19시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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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3당 여야 합의없이 국회 운영위 개의, 더민주 참석하면서 공방 가열
야3당 조국 민정수석 등 출석 요구, 여당 '운영위만 여는 것 의도있다' 반발
<사진/국회연합기자단>

지난 20
,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야3당이 단독 소집한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참석하면서 파행으로 끝났다.

여야 의원들은 회의장에서 서로 삿대질하면서 목소리를 높이는 등 운영위는 그야말로 난장판이 됐다.

3당이 국회가 청와대의 인사참사를 따져야 한다고 주장하자 더민주 의원들은 다른 상임위는 열지 않고 운영위만 여는 건 무슨 의도냐, 노골적인 정치공세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야3당 운영위 소속 의원들은 청와대 인사검증 책임자인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임종석 비서실장 등을 국회에 불러 인사시스템을 점검하겠다며 운영위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

오후 215분께, 운영위원장인 한국당 정우택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이에 응하면서 운영위는 개의됐으나 여야 간사간 합의가 없어 안건은 특정되지 않았고, 의원들의 자유발언만 이어졌다.

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가) 그럴싸한 말만 만들고 인사청문회 따위는 참고용이라고 평가 절하하는 오만함을 짚어야 한다정부의 연이은 인사 실패가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인사검증을 담당하는 조국.조현옥 수석, 임종석 비서실장이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의 미국 워싱턴 발언을 문제삼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출석도 요구했다.

민 의원의 발언 도중 더민주 의원들이 회의장에 입장하면서 여야 의원들의 신경전이 시작됐다. 더민주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가 의사진행 발언 시간을 지켜달라고 민 의원에게 말하자, 민 의원은 위원장이 발언하라고 해서 발언한 것이라며 당신 늦게 와가지고 뭐하는거야라고 고함쳤다.

정 위원장이 모두에게 발언시간을 주겠다며 과열된 분위기를 진정시켰으나 여야 의원들은 자유발언을 통해 공방을 이어갔다.

박 수석부대표는 여야가 서로 상대방 입장을 고려해 열어야 하는 것이 국회 운영위다. 새롭게 2개 정당이 원내대표단을 선출했지만 상견례조차 아직 안 했고, 간사도 선출하지 않았다오늘 회의는 절차도 명분도 없다. 여야 간 합의되지 않은 회의를 열어 정치공세의 장이라도 만들듯 해선 안 되는 것 아닌가라고 운영위 개의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한국당 김선동 의원은 오늘 회의 소집은 국회법에 따라 4분의 1 이상 의원들의 요구로 했다명분이 없는 게 아니다. 청와대의 인사 참사와 검증 부실 등을 빨리 바로잡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에 박 수석부대표가 “(인사청문회 관련) 모든 국회 상임위가 마비돼 있는데 운영위만 여는 건 무슨 의도냐고 물었고, 같은 당 강훈식 원내대변인도 국회법 492항을 보면 개회 일시를 여야 간사와 협의해야하는데 지금 국회법을 어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민주 조응천 의원은 운영위원장은 집권 여당에서 담당하는 게 관행이라며 “13대 국회 이후 운영위원장은 전부 집권 여당이었고, 20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 당시 제1당이 민주당이었음에도 새누리당(현 한국당)에 운영위원장을 양보했다고 운영위원장 교체까지 주장했다.

그러자 한국당 민 의원은 “20대 국회 개원 당시 국회의장과 예결위원장, 운영위원장은 패키지 협상 대상이었다며 현재 여당 몫인 예결위원장을 내놔야 운영위원장 교체를 논의해 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서로를 향한 날선 공방 끝에 민주당 의원들은 입장 30여분 만에 퇴장했지만 야3당 의원들은 자리에 남아 정부여당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의 퇴장을 가리켜 구태의연한 행동이라며 여당이 상대방 이야기를 듣지 않고 무조건 청와대 편만 드는 것도 능사가 아니다. 5년마다 반복되는 행태가 달라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바른정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도 여당 내부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야당이 요구하는 만큼 덜 양보하고 협상하는 것이 여당의 역할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당 김정재 의원은 우리가 여당일때 운영위나 다른 상임위를 윽박지르고 재뿌리고 나간 적이 없었다여당 의원들은 야당 시절에도 그러더니, 여당 되고나서도 무책임한 행동에 적잖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신대식 인뉴스팀장/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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