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전자파 측정결과 발표하고 사드 강행 입장, 시민은 반대!시민.시민단체, '전자파, 장기간 걸쳐 측정해도 모자른데 6분간 측정은 말 안돼'지난 12일, 국방부가 경북 성주 골프장에서 진행된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측정 결과를 내놓은 가운데 성주 김천 시민들은 ‘사드’ 배치 반대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사드가 배치된 성주 골프장과 지리적으로는 김천이 더 가깝고 사드레이더가 김천으로 향해 있어 김천 시민들은 전자파에 민감해 하는데, 주민 참여없이 진행된 전자파 측정 결과 자체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날 시민 100여 명은 성주 사드 부지 입구에서 358일 째 촛불을 들었다. 그러나 북한 핵 상황이 녹녹치 않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국방부는 사드 부지공사를 강행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국방부는 기존 2기 발사대와 엑스밴드 레이더 등이 설치된 1차 공여부지에 대한 임시보완 공사를 진행하고, 내부 도로와 장비 패드, 클럽하우스 리모델링 공사도 시작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날 주민들은 전자파 측정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는데, 국방부가 사드 레이더의 출력과 레이더 빔의 각도 등 세부 제원을 공개하지 않은 채 "전자파가 극히 적게 검출됐다" 이런 주장만 반복하고 있다면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시민들은 인체에 대한 전자파의 영향은 장기간에 걸쳐 미치는 것인데, 고작 6분을 측정해 놓고 안전성에 대해 논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드 레이더의 세부 제원과 수치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민간 전문가들이 측정에 참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민들과 시민단체는 광복절인 15일, 서울에서 열리는 범국민평화대회에 참가해, 사드 부지의 이른바 꼼수 쪼개기와 불법적인 배치 등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알린다는 계획이다. 오는 17일에는 국방부가 성주에서 열자고 제안한 비공개 사드 배치 토론회도 국회로 옮겨서 공개적으로 열자고 요구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 졸속으로 추진한 '사드' 배치가 현 정부의 가장 큰 골칫덩이로 전락된 모습이다. <이규광 기자/ntmnewskr@gmail.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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