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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08월22일 23시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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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아나운서, '방송 역사상 유례없는 비극과 고통을 겪었다'
MBC 촬영기자들로 시작된 제작거부 PD.기자.아나운서 등으로 확산, 총파업 초읽기

이른바 ‘MBC 블랙리스트사건이 점차 확산되면서 MBC 구성원들이 총파업 선언까지 하면서 MBC 사태는 경영진 등이 물러나지 않으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오전 11, 서울 상암동 MBC 사옥앞에서 MBC 아나운서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파업 동참 배경을 밝히면서 고영주 이사장.김장겸 사장 및 신동호 국장 등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2012년 파업 이후 저희 MBC 아나운서들은 대한민국 방송 역사상 그 유례가 없는 비극과 고통을 겪었고, 11명의 아나운서가 부당 전보됐다.”며 불과 얼마 전 지속적, 상습적인 방송출연 금지 조치에 절망한 나머지 김소영 아나운서가 사표를 던지는 등 모두 12명의 아나운서가 회사를 떠났다.”고 밝히고 경영진들의 부당 노동행위를 고발했다.

그러면서 영상기자들의 블랙리스트 문건이나 고영주 이사장의 녹취록 같은 물증이 아직 확보되지 않았을 뿐, 가장 심각한 수준의 블랙리스트가 자행된 곳이 바로 아나운서 국이라며 김장겸 사장 등 현 경영진과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이 저지른 잔인한 블랙리스트 행위, 막무가내 부당노동행위, 그리고 야만적인 갑질의 행태를 온 세상에 알리고자 한다고 파업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불법과 위법을 자행한 MBC 경영진과 신 국장이 법의 심판을 반드시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측의 부당함을 호소하던 이재은 아나운서는 동기였던 김소영 아나운서를 언급하면서 끝내 눈물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들은 그동안 이들 세력과 영합해서 악랄한 언론 탄압에 앞장섰던 아나운서 출신 공범자들에게도 적절한 시기에 명단공개를 비롯한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현 경영진과 신동호 국장은 비정규직 신분인 11명의 계약직 아나운서 후배들의 약점을 이용해 가장 비열하고 치사한 언론 탄압을 또 다시 저지르고 있고, 회사와 아나운서국을 이렇게 망쳐 놓고도 아나운서 동료들의 갈등과 분열을 끝까지 조장하고 있는 김장겸 사장 등 현 경영진과 신동호 국장은 지금 당장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부끄럽지 않은 방송, 떳떳한 방송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덧붙였다.

제작 거부에 돌입한 MBC 아나운서는 변창립, 강재형, 황선숙, 최율미, 김범도, 김상호, 이주연, 신동진, 박경추, 차미연, 한준호, 류수민, 허일후, 손정은, 김나진, 서 인, 구은영, 이성배, 이진, 강다솜, 김대호, 김초롱, 이재은, 박창현, 차예린, 임현주, 박연경 등 모두 28명으로 MBC는 당분간 프로그램 제작 자체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MBC 예능 PD들도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MBC 프로그램은 전 부문에 걸쳐 파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이서형 기자/news112@ntmnews.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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