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주 MBC이사장 '문재인 대통령 공산주의자 맞다', 여론은 '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받는 고 이사장, 민사소송에서는 벌금 선고 받았는데...<사진/재판을 끝내고 나오는 고영주 이사장>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조정래 판사) 심리로 열린 고영주(68)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에 대한 명예훼손 1차 공판에서 고 이사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공산주의자가 맞다”고 또 다시 주장했다. 이날 법정에 선 고 이사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북한 추종 발언과 활동을 해온 공산주의자”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과거 국가보안법 폐지나 연방제 통일을 주장해왔고 주한미군 철수를 유도하는 활동도 해 왔으며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판결 근거인 ‘진보적 민주주의’도 지향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사드 배치를 불허하고 한일 군사정보교류 협정 체결에 반대하는 등 북한에 유리한 발언을 해왔다”며 “공산주의자가 보이는 공통된 특징들을 갖고 있다”고 발언했다. 고 이사장은 지난 2013년 1월, 18대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을 가리켜 "공산주의자"라고 공개 발언한 혐의(명예훼손)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이다. 앞서 고 이사장은 재판 전날인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 호텔 일식집에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를 만나 비공개 회동을 한 것으로 밝혀져 또 다른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겨레 신문은 31일, 고 이사장과 정 원내대표가 MBC와 방문진 상황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 한 것으로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정 원내대표는 “방문진에 압력이 어떻게 들어오는지 들어보고 싶고, MBC가 잘못하면 9월4일 파업에 들어간다는 얘기가 있는데 지금의 동향, 상황을 들어보려고 만났다”고 해명했다. 고 이사장도 “정우택 대표와는 경기고 동문이라서 사적으로 만났을 뿐, MBC 이야기는 스쳐 지나가는 일부였다”고 말했다. 정부.여당으로부터 이사장 사퇴 메시지를 받았냐는 질문에는 “내게 직접 이야기한 건 없지만 언론 보도 등을 통해 그렇게 느꼈다”고 말했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한편, 고 이사장의 문 대통령 공산주의자 발언에 대해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자기 맘에 안 들면 다 빨갱이인가", "문 대통령을 빨갱이로 보는 대한민국 국민들도 있나?", "저런 사람이 MBC를 좌지우지하고 있으니...", "한 번 뇌 쏙에 들어가고 싶다. 어떤 구조를 가졌는가", "자고로 빨갱이 눈에는 빨갱이만 보이는 법", "MBC 뉴스를 엉터리로 만들었으니 저런 생각을 하지"라는 등 비난의 목소리들을 높이고 있다. <고 건 기자/koey505@hanamil.net>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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