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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09월05일 19시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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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언론노조, '돌아와요 마봉춘!' 걸고 총파업
MBC본부 전국 18개 지부 약 2,000여 명 조합원들 파업 돌입, 참가자 더 늘어날 듯

지난 40, 5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전국 18개 지부 약 2,000여 명의 조합원들이 서울 상암동 MBC 광장에서 파업출정식을 개최했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김장겸 MBC사장 및 경영진의 사퇴를 촉구하는 총파업 찬반투쟁을 진행해 역대 최고 찬성률인 93.2%로 파업을 가결하고 이날 0시를 기점으로 총파업에 돌입한 것이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김장겸 사장 퇴진''방송의 정상화'를 촉구했다.

김연국 언론노조 MBC본부장은 "노조는 헌법과 법률이 방송제작 종사자들에게 부여한 의무를 의향하기 위해, 그리고 국민과 시청자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201794일 노동자들이 가진 가장 강고한 수단 총파업에 돌입함"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범죄 집단 김장겸 일당과 언론부역자들을 MBC에서 몰아내고, 방송편성의 독립과 방송제작의 자율성을 회복하자""흉기로 변한 방송을 국민의 방송으로 바꿔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영방송 MBC의 독립을 영구히 일뤄낼 수 있는 법과 제도 개선 투쟁에 국민 여러분이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 본부장은 김장겸 등 MBC 내 언론부역자 퇴출과 블랙리스트 청산, 제대로 된 공영방송과 정치적 독립을 위한 법과 제도 마련, 해직 언론인 복직, 지역 MBC의 낙하산 사장 체제 종결 등을 선포했다.

이어 방송 강령을 하나 하나 낭독한 뒤 "이 종이쪼가리에 불과한 방송 강령 우리의 힘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 여기 모인 2천 조합원의 힘이라면 이제 MBC를 신뢰를 받는 국민의 방송으로 되돌릴 수 있다""우리 함께 싸웁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암동 MBC 사옥에서 혼자 '김장겸은 물러나라' 페이스북 라이브를 생중계했던 김민식 MBC PD"제가 1년 전 오늘 이 장면을 예지몽으로 꿨으면 어땠을까. 전국 2천 조합원들이 모여 파업 출정식하는 장면을 봤다면 '뭔 별 개꿈을 다 꾸나!' 하고 일어났을 것"이라며 "꿈에서도 생각지 못했던 장면이다. 1년 전 꿈에서도 그려보지 못한 장면을 저는 지금 보고 있다. 2천 조합원과 함께 꼭 외치고 싶었다"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PD는 파업출정식에 참석한 2천여 명의 조합원들과 함께 "김장겸은 물러나라! 김장겸은 물러나라! 김장겸은 물러나라!"고 외쳤다.

한편, 이날 전국 MBC 18개 지부장들을 비롯한 4년째 '막내'로 남아있는 기자에서부터 5년째 복직을 기다리는 해직자까지 자신감과 결의를 다졌다.

<이창재 기자/micky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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