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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09월05일 19시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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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언론노조 총파업 돌입, KBS노동조합도 7일 총파업 예고
'언론을 본래 주인인 국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무한투쟁에 돌입'

지난 4일 오전 0, MBC와 함께 동시 총파업을 선언하고 주요방송의 제작을 거부한 전국언론노조 KBS본부가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고대영 KBS 사장의 퇴진과 공정방송의 회복을 촉구했다.

이날 오후 3,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는 서울 여의도 KBS본관 계단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고대영 체제를 무너뜨리고 언론을 본래 주인인 국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무한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출정식에 참여한 KBS본부 조합원 800여명은 '다시 KBS, 국민의 방송으로!'가 적힌 손수건과 모자를 쓰고 "방송독립 쟁취"를 외쳤다.

김환균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KBS 고대영 체제와 MBC 김장겸 체제를 무너뜨리는 것은 이 싸움의 시작"이라며 "방송을 권력의 손아귀에서 빼앗아 국민에게 돌려드리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선언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도 "비록 KBS는 지난해 촛불광장에서 '적폐언론'이라며 외면받았지만 그 속에는 KBS를 정상화하려는 동지의 노력이 있었음을 기억한다""국민이 준 '언론정상화'의 과제를 함께 이루자"며 연대를 약속했다.

KBS 본부는 총파업 출정 영상을 통해 지난해 촛불집회를 취재하던 KBS 취재진을 향해 시민들이 '적폐언론' '언론 같지도 않은 언론'이라고 비난하던 모습을 상영했다.

성재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장은 "죄송하다"면서 "시청자가 주신 KBS 계단에서 지난 9년 동안 이어진 방송장악의 흉한 모습을 보이게 돼 죄송하다.

어설픈 조직개편과 정실인사로 방송과 뉴스, 경영까지 망친 이명박, 박근혜 정권과 고대영은 우리의 희망과 미래를 빼앗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촛불혁명에서 국민이 언론에 준 '언론적폐 청산'이라는 과제를 받아 역사적인 싸움을 시작한다""이 자리에서 고대영 체제는 이미 끝났음을 선언한다"고 외쳤다.

윤창현 방송노동자협의회 SBS 본부 위원장과 박진수 YTN 지부 위원장도 "방송계 전체를 더럽힌 지난 9년의 세월을 함께 몰아내자"며 연대 의지를 전했다.

한편, KBS 노동조합은 7일 새벽 0시부터 노조원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이는데, KBS의 양대 노조는 지난해 11월 파업찬반투표에서 85.5%(투표인원 대비)의 찬성률로 총파업을 가결한 바 있다.

KBS본부는 총파업 선언문을 통해 "언론적폐를 청산하고 진짜 국민의 방송으로 돌아오는 역사적인 싸움이 시작했다""만신창이가 된 KBS를 우리 손으로 다시 일으키자"고 밝혔다.

<이창재 기자/micky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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