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여야 4당 대표 북핵.안보 문제로 청와대 회동불참한 자유한국당은 논평 통해 '협치쇼는 속빈 강정' 비판했지만 여론은 부정적<사진/청와대>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는 청와대 상춘재에서 2시간 10분동안 만찬 회동을 가졌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예고한 것처럼 회동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겸 대표권한 대행,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회담에서 엄중한 안보 상황에 대한 초당적 대처 등 안보 의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오후 7시부터 진행된 회동은 9시10분까지 약 130여분간 진행됐는데, 안보 문제를 비롯한 각종 국정현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대비 태세와 미국.일본 등 동맹국과의 공조에 대해 설명하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초당적 협조를 특별히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비공개 회동에 앞선 모두발언을 통해 "안보 상황이 엄중하다. 이런 때야말로 초당적 대처가 필요할 때"라며 "안보문제만큼은 여야정이 함께 힘을 모으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국민께 희망이 되고 경제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엔 총회와 한.미 정상회담, 한.미.일 정상회담 등 미국 뉴욕 방문 성과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이 끝난 후, 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는 사전에 예정되어 있지 않았던 청와대 '벙커'로 불리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위기관리센터를 방문했다. 이는 한반도 안보를 총괄하는 청와대 '지하 벙커'에서 안보 현황을 직접 브리핑함으로써 상황의 엄중함을 전하는 동시에 안보문제에 초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이 야당 대표들을 청와대 벙커로 안내한 것은 전례가 알려지지 않은 일로, 매우 이례적이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자당을 제외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 회동에 대해 "청와대 회동이 지하벙커 '안보 관광'이냐"며 평가 절하했지만 자유한국당만 불참한 것에 대해 세간의 이목은 비판적이다. 강효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청와대는 안보를 핵심의제로 현안들에 대해 야당의 여러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했지만 막상 열린 회동은 그저 문 대통령의 '협치쇼'를 홍보하는 속빈 강정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동발표문은 하나마나한 당연한 얘기로 누가 전쟁을 원하고 평화를 마다하겠냐. 불량정권의 도발을 억지해 평화를 지켜내는 실질적인 힘의 균형이 필요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자유한국당의 불참과 관련해 “안보, 안보하더니 정작 중요할 때는 없는 당‘, ”참 자유스러운 당이다“, ”일대일 회동만 원하는 홍준표 대표는 대한민국 정치인 아닌가?“, ”매번 불참?, 자유한국당 패싱?“, ”그냥 자유한국당에서 자기끼리 정치하나 보다“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서형 기자/news112@ntmnews.co.kr>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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