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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10월09일 22시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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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김정숙 여사 의상 논란에 '카드 뉴스'로 조목조목 반박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것보다 점잖게 반박하는 모습에 누리꾼들은 박수보내
<사진/청와대 공식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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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는 최근 전 KBS 아나운서였던 정미홍 씨 등 보수인사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의상과 관련해 근거없는 주장을 펼친 것과 관련해 “‘유쾌한 정숙씨가 어떤 자리에서 어떤 옷을 입는지, 해외 방문 시 영부인으로서 옷을 통해 무엇을 나타내고자 하는지, 알뜰한 패션 팁도 알아봤다며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숙 여사의 패션을 소개하는 카드뉴스를 올렸다.

청와대는 카드뉴스에서 김 여사가 문 대통령의 취임 선서식 날인 510일 국립현충원 참배 당시 입었던 검정색 정장은 “10여년간 즐겨 입던 옷으로, 6월 미국 순방 때 한국전 참전 기념비 방문 때와 7월 김대중 대통령 추도식 때도 입었던 옷이라는 점과 함께 “(김 여사가) 홈쇼핑, 기성복, 맞춤복을 다양하게 구입하고 필요하면 직접 수선도 해 입는다고 밝혔다.

지난 75일 독일 순방을 위해 성남 서울공항에 나타난 김 여사의 흰색 정장은 대선이 한창이던 지난 423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7 서울 건강페스티벌때 입었던 옷이고 52, 전국 경로당회장단 1000인의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 때도 김 여사는 이 옷을 입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여사의 재킷과 블라우스, 바지 한 세트에 129000원을 주고 홈쇼핑에서 산 제품이었다.

이같이 청와대가 김 여사의 패션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하고 나선 것은 극우성향 인사들이 일간베스트(일베) 저장소등 인터넷 커뮤니티에 떠도는 얘기들을 인용해 김정숙 여사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넉 달 동안 옷값만 5억원을 썼다가짜 뉴스를 생성하는 것에 따른 것이다.

보수 극우 인사들이 김 여사가 서민 코스프레(흉내내기)를 하고 있지만 실상은 국민 혈세로 사치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친박근혜계 성향인 대한애국당의 사무총장을 지낸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는 이런 정보를 기반으로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취임 넉 달도 안 돼 (김 여사가) 옷값만 수억을 쓰는 사치로 국민의 원성을 사는 전형적인 갑질에 졸부 복부인 행태를 하고 있다고 막말을 퍼부었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도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김 씨의 사치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지만 청와대가 관련 정확한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며 지난 7일 정보공개포털(www.open.go.kr)을 통해 대통령비서실 쪽에 김 여사의 의상과 구두·장신구 등의 지출 내역을 공개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애초 말도 안 되는 허위사실 유포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며 침묵을 지켰으나, 정 씨 등의 자극적인 발언이 언론에 보도되며 기정사실처럼 확산.유포되고 있다고 보고 대응에 나섰다.

다만 명예훼손등으로 고발하는 정공법을 택해 논란을 키우기보다 카드뉴스라는 우회적 형식으로 점잖게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일베 등에서 유명 디자이너, 무형문화재, 구두 장인 등이 만든 제품이라 하나에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을 호가할 것이라며 문제를 삼은 여름누비, 버선코 구두, ‘푸른숲그림이 프린트된 재킷, 공경할 ’()자가 프린트된 블라우스 등에 대해 청와대는 해외 순방 시에는 대한민국의 대표로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카드뉴스를 통해 설명했다.

청와대가 김 여사의 의상에 대해 밝힌 것과 관련해 SNS 등에서는 오히려 '속시원하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강홍구 기자/hg71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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