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 정우택 원내대표 부친 일까지 끄집어 내바른정당 탈당파 의원들의 복당 문제로 또 한 번 홍역 치를 듯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을 계기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내분이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 전날 정우택 원내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을 놓고 '일방적 강행 처리'라며 홍준표 대표를 비판한 것에 대해 7일, 홍 대표는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며 정 원내대표의 아버지 이름까지 거론했다. 이날 정 원내대표는 "(바른정당에서 탈당한) 그분들이 온다는 것에 대해서 반감을 갖고 있는 의원도 있는 것 같다”며 홍 대표가 박 전 대통령 제명을 계기로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가운데 친박계 등 당 내부의 반발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홍 대표는 "나라를 이 꼴로 만들고 당을 이 꼴로 만들었으니 책임지고 물러가야..."라며 친박 청산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홍 대표는 자신의 SNS에 친박계를 비판하면서 "정치 공작의 결과로 신민당은 정운갑 대행체제가 등장했다"고 언급했다. 자신에 대한 당 대표 직무집행 정치 가처분 신청을 1979년 당시 김영삼 신민당 총재의 직무정지 가처분에 빗대면서 정 원내대표의 아버지인 정운갑 전 의원을 거론한 것이다. 앞서 지난 5월에도 홍 대표는 '정운갑 체제'를 "허수아비 지도부"라고 평가했었다. 이에 대해 정 원내대표는 아직까지 입을 다물고 있지만 친박계는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한 의원은 "원내대표 부친의 성함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예의가 없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홍 대표가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밝힌 가운데 오는 9일, 의원총회에서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들의 복당 문제를 두고 당내 갈등은 다시 한 번 높아질 것으로 보여진다. <신대식 기자/ntmnewskr@gmail.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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