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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11월12일 19시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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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바레인 출국 전 '적폐청산' 부정적 인식드러내
검찰의 군 사이버사령부와 국정원 댓글 수사를 비판하기도


청와대 게시판에
이명박 출국금지청원이 7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명박 전 대통령이 강연차 바레인으로 떠났다.


121245분께, 이 전 대통령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KE0951편을 이용해 바레인으로 출국하기 앞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6개월간 적폐청산을 보면서 이것이 과연 개혁이냐, 감정풀이냐 정치보복이냐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고 불만을 표했다.

이어 이러한 것(적폐청산)은 국론을 분열시킬 뿐 아니라 중차대한 시기에 안보외교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전 세계 경제 호황 속에서 한국 경제가 기회를 잡아야 할 시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작업이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언급했다.

이 전 대통령은 새로운 정부가 들어오면서 일말의 기대를 하고 있는 사람 중 한 사람이었다새로운 정부가 들어와서 오히려 사회의 모든 분야가 갈등과 분열이 깊어졌다고 생각해서 저는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국가를 건설하고 번영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쉽지 않다. 그러나 파괴하고 쇠퇴시키는 것은 쉽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어느 누구도 대한민국을 발전시켜 나가고 번영시켜 나가야 한다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온 세계가 칭송하듯이 우리나라는 짧은 시간 내에 발전한 나라다. 민주주의도 이뤘고 경제번영도 이뤘다. 짧은 시간 발전하는 동안에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며 그러나 긍정적인 측면이 부정적인 측면보다도 훨씬 크다는 것을 우리가 알아야 한다고 재임 시 부정적인 면도 있었다는 것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부정적인 것을 고치기 위해서 긍정적인 측면을 파괴해서는 안된다부정적인 측면은 개혁해 나가되 긍정적인 측면은 이어나가야 한다며 적폐청산에 대한 불만을 에둘러 표현했다.

이 전 대통령은 우리는 안보외교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군의 조직이나 정보기관의 조직이 무차별적이고 불공정하게 다뤄지는 것은 우리 안보를 더욱 위태롭게 만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며 검찰의 군 사이버사령부와 국정원 댓글 수사를 비판하기도 했다.

회견을 끝내고 공항 청사 안으로 들어가는 이 전 대통령을 향해 군 사이버사령부의 활동과 관련해서 보고받은 것이 있는가라고 취재진이 묻자 이 전 대통령은 상식에 벗어난 질문은 하지 말라그것은 상식에 안 맞다라고 불쾌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공항에는 직장인들로 구성된 쥐를 잡자 특공대회원들이 이 전 대통령이 공항에 도착하기 전부터 ‘MB부속, 적폐청산!’, ‘그런데 다스는 누구꺼?’라는 등의 글이 쓰인 손 팻말을 들고 출국금지 촉구 집회를 벌였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은 바레인 문화장관 초청으로 24일 일정으로 바레인을 방문, 현지 각료 및 바레인 주재 외교사절 등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이서형 기자/news112@nt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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