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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11월12일 19시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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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명 참가한 '2017 전국노동자대회', 서울 도심에서 열려
최종진 민노총 위원장 권한대행, '촛불혁명 6개월 지났지만 바뀐 것 별로 없어'
<사진/전국건설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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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태일 열사 47주기를 하루 앞두고 서울 도심에서 노동적폐 청산과 노동기본권 보장 등을 요구하는 민주노총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이날 오후 3, 민주노총은 서울광장에서 주최 측 추산 5만 명(경찰 추산 25천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 삶을 바꾸는 민주노총'을 구호로 내걸고 '2017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촛불 혁명의 요구와 지향은 계속돼야 한다""지금이야말로 노동적폐를 청산하고 노조 할 권리.노동기본권을 보장할 적기"라고 주장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권한대행은 "민주노총이 중심이 된 민중총궐기는 1700만 촛불 혁명의 도화선이었다""그러나 촛불 혁명 결과로 새 정부가 출범한 지 6개월이 지나고 있지만 바뀐 것은 많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비정규직 제로 시대' 공약 이행, '노조 할 권리 보장'을 위한 제도 개정,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등 요구에 답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 권한대행은 정부가 노조 미가입자 보호를 위한 사회적 대화 기구로 '노동회의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낸 것과 관련해 "노조 할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삼권도 없는 의견단체를 만드는 것은 노동 존중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한상균 위원장을 석방하고 체포영장이 발부돼 은신 생활을 하는 이영주 사무총장에 대한 수배 해제도 요구했다. 집회에는 전 열사의 동생 태삼씨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 심상정 의원,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 등도 참석했다.

오후 5시께, 집회를 마친 참가자 2만명은 서울광장을 출발해 을지로2가와 종로2.세종로네거리를 거쳐 광화문광장 북측광장까지 행진을 벌였다.

변희영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행진 이후 정리 집회에서 "촛불혁명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길바닥.천막.고공.철탑에서 경쟁과 차별에 맞서 싸우는 노동자.농민의 눈물이 있다""아직 바뀌지 않은 불평등과 차별을 넘어 평등세상을 만들기 위해 각오를 다지고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건설노조 조합원 2명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인근 여의2교 광고탑 위에서,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조합원 2명은 양천구 목동 서울에너지공사 굴뚝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소방 당국은 고공시위 현장에 에어 매트를 설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규광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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