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사드기지 앞, 월동장비 반입두고 시민.경찰 충돌사드저지 전국행동, '장비 반입, 절차적.민주적 정당성에 정면으로 배치된다'21일 오전, 국방부가 경북 성주군 초전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기지에 공사 차량과 장비를 반입하려는 과정에서 이를 막는 일부 주민들과 경찰이 충돌을 빚었다. 이날 소성리 주민 등 100여명은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사드 기지 쪽으로 700m 가량 떨어진 진밭교에 1t짜리 트럭과 승용차 5대, 컨테이너 1개를 놓고 공사 차량과 장비 반입을 저지했다. 오전 9시16분께, 경찰은 성주군 초전면 진밭교에서 길을 막고 저지하는 주민 100여 명을 한 명 한 명 끌어내기 시작했다. 경찰은 높이 5~6m 진밭교 아래에 에어매트를 깔고 인근에 엠블란스 2대를 배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도 대비했다. 경찰은 “흥분한 일부 주민들이 ‘사드 반대’ 등을 외치며 장비반입 등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서로 밀치다 넘어지기도 했다”면서 “경찰 해산 과정에서는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고 말했다. 반면, 소성리 종합상황실 측은 경찰의 강제적인 해산 작전 과정에서 상당수 주민이 다쳤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사드저지전국행동’은 성명을 통해 “전략 환경영향평가를 회피하기 위해 주한미군에 부지를 쪼개서 공여하고,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한 것은 명백한 불법이다”라며 “문재인 정부가 강조해온 절차적.민주적 정당성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주장했다. <신대식 기자/ntmnewskr@gmail.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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