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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실습하다 사망한 故 이민호 군에 대한 애도 물결 커져: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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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실습하다 사망한 故 이민호 군에 대한 애도 물결 커져

특성화고현장실습생들 매일 오후 7시 30분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 열기로

신대식 | 기사입력 2017/11/22 [18:07]

현장실습하다 사망한 故 이민호 군에 대한 애도 물결 커져

특성화고현장실습생들 매일 오후 7시 30분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 열기로

신대식 | 입력 : 2017/11/2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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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제주시 구좌읍의 한 공장에서 작업 중 제품 적재기에 목 부위가 끼이는 사고로 크게 다쳐 치료를 받다가 사고 열흘 만인 19일 끝내 숨진 제주시 한 특성화고등학교 졸업반 이민호(18)군을 추모하는 촛불이 켜졌다.

다발성 장기부전과 심폐정지로 사망한 이 군은 지난 7월부터 다른 학생 5명과 해당 공장에서 현장실습을 해왔다. 현장실습을 마치면 해당 공장에 취업할 예정이었다.

사고 현장에는 안전 설비조차 없던 것으로 드러나며 온라인에서는 추모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이날 광화문 광장에는 특성화고 현장실습생들이 이 군을 추모하는 촛불을 켰고, 매일 오후 730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추모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특성화고 권리 연합회' 측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성명을 내고 "특성화고 학생들이 실습하는 현장 곳곳이 세월호이고 구의역"이라며 "친구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전국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모두 함께 추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역 교육.노동계에서도 애도의 뜻을 표명하며 엄정한 실태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파견형 현장실습 문제의 개선방안이 마련됐음에도 교육청·학교·회사 등이 이행하지 않는 상황에서 절대 일어나지 않았어야 할 사고가 발생했다""사업장 내 취약한 지위에서 위험 업무에 내몰리는 파견형 현장실습제도는 폐지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도 지난 20, 논평을 통해 "엄정한 실태 조사를 통해 책임자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하며, 현대판 노예제도가 될 수밖에 없는 현장실습 제도는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제주근로개선지원센터는 해당 사업장에 대한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현장 조사를 하고 있으며, 경찰은 해당 업체 관계자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신대식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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