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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 JSA귀순자 귀순 영상 담은 CCTV공개: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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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 JSA귀순자 귀순 영상 담은 CCTV공개

'갈등을 고조시키지 않고 마무리한 한국군 대대장의 전략적인 판단을 지지한다'

이규광 | 기사입력 2017/11/22 [18:53]

유엔사, JSA귀순자 귀순 영상 담은 CCTV공개

'갈등을 고조시키지 않고 마무리한 한국군 대대장의 전략적인 판단을 지지한다'

이규광 | 입력 : 2017/11/22 [18:53]
<사진/위-동그라미 안 귀순자, 아래 유엔사 채드 G캐럴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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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군사령부는 국방부에서 지난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넘어 귀순한 북한 병사의 귀순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고 북한이 정전협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날 유엔사 채드 G캐럴 대변인은 JSA 귀순자 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특별조사단은 이 사건에서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너머로 총격을 가했다는 것과 북한군 병사가 잠시나마 군사분계선을 넘었다는 것을 확인했다""이는 두 차례의 유엔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중요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귀순자의 귀순 과정이 담긴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공개했는데, 공개된 영상에 서 귀순자는 중국 베이징 자동차의 BJ2023으로 추정되는 레저용차량(RV)을 타고 빠른 속도로 '72시간 다리'를 건넜다.

이 차량은 다리를 건너기 전 북한군 초병과 마주치면서 속도를 잠시 줄였다가 다시 속도를 내고 적 초병을 따돌렸다. 다리를 건넌 차량은 북한 측 통일각을 지나 김일성 비석 부근에서 차량 속도를 줄이다 CCTV 사각지대에서 차를 멈췄다.

그러자 판문각 쪽에서 권총으로 무장한 북한군 2, 방탄복과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또 다른 북한 2명이 뛰어나와 귀순자의 차량으로 향했고, 정지됐던 귀순자의 차량은 이동하려는 듯 앞뒤로 움직였지만 배수로로 추정되는 곳에 걸려 빠져나오지 못했다.

귀순자는 차를 버리고 남 측으로 달렸고, 뒤를 따른 4명의 추격조는 수m 뒤에서 귀순자에게 사격을 가했다. 귀순자는 오후 315분께,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측 자유의 집 담벼락에서 쓰러졌다.

이날 유엔사는 "특별조사단은 이 사건에서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너머로 총격을 가했다는 것과 북한군 병사가 잠시나마 군사분계선을 넘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는 두 차례의 유엔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중요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개 영상에서 엎드려쏴 자세로 자동소총을 연발로 사격하던 북한군은 눈앞에서 귀순자를 놓치자 MDL을 잠시 넘었다가 북측으로 되돌아가는 모습도 확인됐다. 유엔사 정전협정에 따르면 JSA 내에서는 자동소총 휴대도 금지돼 있다.

유엔사 영상 공개로 귀순자의 귀순 과정 전반은 확인됐지만 유엔사는 귀순자 구조가 25분이나 지연된 이유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다.

당초 군 당국은 북한군이 쓰러진 것을 확인한 것은 오후 331분이었고, 우리측 대대장을 비롯한 간부 3명이 북한군을 구조한 것은 356분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3일 유엔사는 미국.한국.뉴질랜드 인원으로 구성된 특별조사단을 편성해 스웨덴과 스위스 중립국감독위원회 참관하에 지난 20일 조사를 완료했다.

채드 G캐럴 대변인은 "특별조사단은 공동경비구역 소속 자원들이 이번 사건의 대응에 있어서 적절한 조치를 취했으며, 이를 통해 긴장감이 고조되는 것을 막았으며 인명 손실 또한 없었다고 결론을 내렸다"면서 "JSA 내 유엔군사령부 인원이 판문점에 위치한 연락채널을 통해 오늘 이와 같은 위반에 대해 북한군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갈등을 고조시키지 않고 마무리한 한국군 대대장의 전략적인 판단을 지지한다"며 경비대 대원과 권영환 경비대 대장의 대처를 유엔군사령부가 높게 평가했다.

<이규광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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