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원내대표, 정세균 국회의장실에서 신경전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강한 야당 보여주기 위해 '투쟁' 선언?13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 취임을 맞아 정세균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실에서 회동을 가졌다. 이날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상호 협조를 부탁하는 반면, 김 원내대표는 투쟁을 말해 임시국회에서의 충돌을 예고했다. 정 국회의장은 "제1야당 원내대표는 싸울 때는 싸우더라도 협력할 때는 적극 협력하는 리더십을 보여줘서 국회가 잘 운영되도록 하자"며 "본인 말로는 투쟁 전문가라고 하는데, 대화와 타협에도 능수능란한 분이라는 걸 알고 있어 잘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강강술래처럼 함께 춤추면서 싸우는 우리 백의민족의 전통이 있다"며 "싸우더라도 함께 춤을 출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협치를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자기 주장을 분명히 하되 국민을 위해서는 협력하는 그런 생각을 갖자"며 "지금까지 잘 그러지 못했다. 김성태 의원이 패싱이라고 했는데, 함께 춤추지 못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개혁 입법들이 쌓여 묵혀있다"며 "하나하나가 굉장히 중요한 법안이여서 잘 처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제왕적 대통령제와 양당제도를 전면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며 "그런 시스템을 만들지 못하면 20대 국회는 두고두고 국민들로부터 평가받는 국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개헌과 선거제도에 민주당과 제2야당인 한국당의 견해차이는 있지만 얼마든지 합의 할 수 있다"고 희망했다. 반면, 김성태 한국당 신임 원내대표는 "제1야당이 그동안 한국당이 본의든 본의 아니든 패싱됐다"며 "한국당이 야당이 맞냐 하는 정도로 많은 질책과 비난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좀 더 제대로 된 야당으로서 역할을 하겠다"며 "투쟁이 결여되는 야당은 존재 가치가 없다"고 강조했다. <신대식 기자/ntmnewskr@gmail.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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