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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로 간 자유한국당, '영화 '1987'속 진실 규명은 보수가 했다?':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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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로 간 자유한국당, '영화 '1987'속 진실 규명은 보수가 했다?'

곽상도 의원, '그걸 누가 밝혔나? 우리 보수정권이 밝혔다. 대통령이 왜 우냐' 황당 발언

고 건 | 기사입력 2018/01/09 [00:21]

대구로 간 자유한국당, '영화 '1987'속 진실 규명은 보수가 했다?'

곽상도 의원, '그걸 누가 밝혔나? 우리 보수정권이 밝혔다. 대통령이 왜 우냐' 황당 발언

고 건 | 입력 : 2018/01/09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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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대구지역 의원들은 대구에서 신년인사회 겸 지방선거 출정식을 열었는데, 일부 인사들이 국민들의 감정과는 엇갈리는 발언을 해 의미가 퇴색됐고, 이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졌다.

이날 홍 대표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시당 관계자들과 6.13지방선거에 자신감을 보였다.

문제는 곽상도 의원(대구 중.남구)이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영화 ‘1987’을 보고 눈물을 보였다는 언론 보도를 전하면서 보수정권이 고문치사 사건의 진실을 밝혔는데 왜 문 대통령이 우느냐고 황당한 주장을 펼치면서이다.

곽 의원은 오늘 아침 신문을 보고 정말 절망했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을 다룬 영화 ‘1987’을 보고 울었다는 기사만 나온다면서 그걸 누가 밝혔나? 우리 보수정권이 밝혔다. 대통령이 왜 우느냐.”고 말했다.

박종철 열사가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의 물고문에 의해 죽자 전 정권은 이를 심장마비로 은폐하고 고문 경찰관의 수를 5명에서 2명으로 축소하려 시도했으나 직업적 양심을 지킨 검사와 의사, 기자, 교도관, 그리고 민주화세력의 노력으로 뒤늦게 진실이 드러나자 할 수 없이 관련자들을 처벌하고 6.10항쟁이 일자 국민들의 대통령직선제 요구를 받아들였던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것이다.

곽 의원은 박종철 열사를 죽음에 이르게 한 전두환 정권이 거꾸로 진실을 밝혔다는 거짓을 주장한 것이다.

곽 의원의 이런 왜곡된 주장은 안상수 현 창원시장이 한국당 소속이며, 당시 최환 검사의 밑에서 일한 검사였다는 근거를 들고 있으나 안 시장은 당시 수사를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런 한국당의 분위기는 전반전인 것으로 보이는데, 오전에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도 문재인 정부가 1987년을 독점하려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까지 했다.

이날 김성태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영화 ‘1987’을 감상했다. 1987은 건국과 산업화와 민주화로 이어지는 우리 역사의 중요한 결정 지점이자 역사적 자산이다. 영화를 관림하면서 눈시울을 적시는 모습을 연출하며 이 영화가 자신들의 영화인 것처럼 포장을 꼭 해야 되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문 대통령이 영화 관람하며 눈물 흘리는 장면은 그렇게 또렷하게 수행 사진기자가 잘 찍을 수 있는지, 그런 쇼는 이제 그만하기 바란다“1987년의 아픔은 대한민국 온 국민이 겪고 있던 아픔이었다. 그 아픔을 마치 자신의 것인 것 마냥 포장하는 모습은 결코 일국의 대통령의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이 적폐청산이라는 미명 아래 절차적 민주주의를 위배하고 있는 건 이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다. 문 대통령의 독단적 국정운영 방식이 과연 국민을 위하고 대한민국을 위한 길인지 되돌아 봐야 할 영화인 것만은 틀림없다고 엉뚱한 영화평을 내놓기까지 했다.

이런 한국당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당시 나도 아스팔트위에 있었다. 보수정권이 진실을 밝혔다니...이젠 거짓말까지 하느냐”, “자한당에 김무성 등 몇 몇도 6.10항쟁에 참석했지만 변절해서 보수로 가지 않았나?”, “얼굴에 철판을 깐 것도 아니고...”, “그저 황당할 뿐이지요라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한,
아이러니한 것은 한국당이 1987년 민주화운동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려는 시도를 하면서도 아직까지 영화 ‘1987’을 봤다는 의원이나 단체관람 계획은 없다는 것이다.
 
<고 건 기자/koey5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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