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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의원, 'SKY 외국대학 출신 면접점수는 올리고, 타 대학 내리고':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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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의원, 'SKY 외국대학 출신 면접점수는 올리고, 타 대학 내리고'

행여 청년들의 마음이 다칠까 차마 공개하지 못했던 하나은행 채용비리 자료 공개

윤원태 | 기사입력 2018/02/02 [21:12]

심상정 의원, 'SKY 외국대학 출신 면접점수는 올리고, 타 대학 내리고'

행여 청년들의 마음이 다칠까 차마 공개하지 못했던 하나은행 채용비리 자료 공개

윤원태 | 입력 : 2018/02/02 [21:12]

지난 1,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하나은행 공채와 관련해 무려 최종 임원 면접까지 종료된 상태에서 소위 SKY대학과 외국대학 출신 지원자들의 면접점수를 높이고, 그 외 대학 출신의 면접점수를 모조리 낮췄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그 결과 모두 불합격 되었어야 할 지원자들이 합격하고, 모두 합격했어야 할 지원자들이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면서 “SKY 대학이나 외국대학 출신이면 되고,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면접 점수가 좋아도 조작하여 탈락시킨 것입니다. 청년들을 멍들게 하는 고질적인 대한민국 사회의 학벌주의, 그 민낯을 드러낸 조작 범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31일 금융감독원에서 보고한 은행권 채용비리 검사결과에 대해 하나은행 측에서는 부인한 바 있다모두가 잠든 새벽 1시 전직원에게 불법행위를 행한 사실이 없고, 기업으로서 정당하게 추구할 수 있는 인사정책이었다는 메일을 발송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금융권이 우리 청년들에게 사죄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최소한의 자정노력을 기대했는데, 헛된 기대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많은 청년들이 한국사회의 '학벌주의'를 이야기하며 좌절할 때 이 사회가 했던 말은 어떤 것이었나라며 아무리 최선을 다해 살아도, 최종 면접까지 기를쓰고 올라가서 좋은 점수를 받아도 이렇게 조작해버리면 도대체 어떤 청년이 최소한의 공정한 사회를 기대하며 노력을 다 할 수 있겠는가라고 따졌다.심 의원은 자료를 확인한 저도 대한민국이 이 정도까지 되었나 좌절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무엇보다 불합격 통보를 받고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취준 전선에 뛰어들었을 7명의 청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저민다. 본인들이 왜 떨어졌을까, 뭐가 문제였을까 몇날 며칠을 고민하고 때로 자책하며 지냈을 것이라고 아파했다.

이어 지난 국정감사 때 우리은행 채용비리 문제를 다루었는데, 바늘 구멍을 뚫는 심정으로 취업 절벽 앞에 서있는 청년들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뿌리깊은 채용비리를 근절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우리은행 채용비리를 제기했을때 파급력이 컸던 만큼 금융권의 뼈를 깎는 자정노력이 이어지기를 기대했으나 이런 엄청난 일을 저질로 놓고도 끝내 아니라고 발뺌하고 책임 회피하는 것을 보면서 참담한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이런 마당에 블라인드 채용이 무슨 소용이 있나? 이렇게 해서 대한민국 사회가 지탱될 수 있겠는가?”라며 철저한 검찰 조사는 당연하고 이제까지의 비리를 숨김없이 드러내어 책임을 물어야 한다. 관련자들의 뼈를 깎는 사죄와 자성의 노력이 뒤따라야 하고 확 바꾸어야 한다. 저는 만연한 취업비리의 그 뿌리를 뽑을 때까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윤원태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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